이미지=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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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7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4분기 이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트와이스의 앨범·매니지먼트 매출에서 확인된 서프라이즈만으로도 이익 상향 요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선호주로 꼽는다며, 목표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올렸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52억원, 257억원으로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인 31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방탄소년단(BTS)만큼이나 중요한 A2K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올 4분기 데뷔를 계획 중인 가운데, 흥행 시엔 수익 추정과 밸류에이션을 완전히 바꿔야 하는 강력한 모멘텀인 만큼 올 한해 계속해서 높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올 하반기엔 한국 남자, 중국 남자, 그리고 미국 여자 등 총 세 팀이 데뷔하는 데 이 가운데 미국 여자 신인그룹 데뷔가 가장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하이브는 게펜 레코즈와, JYP는 리퍼블릭 레코즈와 함께 일명 A2K 프로젝트로 미국 걸그룹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케이팝의 캐스팅·트레이닝 프로그램과 2차 판권을 통한 수익화 등이 접목돼 가파른 시너지가 기대되며, 흥행 시 그룹당 매출 5000억원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며 "구체화된 것이 없어 수익 전망에 미반영돼 있는데, 빠르면 4월 말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