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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더 갈 수 있다" vs "아니다" 전문가들도 엇갈리는 2차전지 전망
블라인드 인터뷰
![[마켓PRO]"더 갈 수 있다" vs "아니다" 전문가들도 엇갈리는 2차전지 전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1.32982185.1.jpg)
○"IRA발표·증설 기대감 유효"
2차전지의 주가 상승 지속을 점치는 목소리의 가장 큰 근거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안이 곧 발표된다는 점이다. 현재 IRA 조항에서는 양극재와 음극재가 배터리 부품으로 분류돼 있어 미국에서 제조·조립해야만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미국 재무부가 최근 제시한 IRA 해석에 의하면 양극재와 음극재 역시 핵심 광물과 비슷한 '구성 소재'로 구분해 미국과 FTA를 체결한 한국에서 생산해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재무부가 제시한 해석대로 이달 말 IRA 세부안이 마련될 경우 한국 2차전지 업체가 다시 한 번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또 미국 내 배터리셀 설비 등을 갖춘 제조사에게 지급되는 생산세액공제(AMPC) 적용 여부도 관건이다.한 증권사 애널리스트 A씨는 "특히 IRA 세부안에서 배터리 셀 업체들의 세액공제 범위가 무제한으로 나올 경우 셀 업체가 2차전지 상승을 주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마켓PRO]"더 갈 수 있다" vs "아니다" 전문가들도 엇갈리는 2차전지 전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1.32982251.1.jpg)
○"과도한 밸류에이션·거래량 급등 불안"
반면 2차전지의 주가가 꺾일 것이라고 보는 측의 가장 큰 근거는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올랐다는 점이다. 이들은 과 , 의 시가총액 합이 약 35조9000억원으로 국내 시가총액 7위 (약 37조2000억원)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데에 의문을 표한다. 현대차의 작년 영업이익은 9조8198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에코프로 삼형제의 영업이익 총합(1조410억원)의 약 열 배다.10년 이상의 애널리스트 경력이 있는 C씨는 "요즘 2차전지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비율(PER)로 설명이 안되니 주가매출비율(PSR)로 설명하려고 한다"며 "스타트업이 아닌 기업의 주가는 매출이 아닌 이익이 결정하며 보통 PSR로 밸류에이션을 바꿔보려고 할 때는 버블의 정점일 때가 많았다"고 지적한다.
![[마켓PRO]"더 갈 수 있다" vs "아니다" 전문가들도 엇갈리는 2차전지 전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1.32982253.1.jpg)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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