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하반기 본업 회복 예상에 목표가 ↑"-하이
하이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하반기 본업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3만원으로 상향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롯데케미칼의 올해 영업이익은 254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대규모 증설 속에서 올해 화학시황도 그리 녹록치는 않겠으나 중국 수요 회복에 힘입어 최악의 바닥에서는 점진적으로 벗어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의 1분기 영업손실은 1937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작년 3분기 이후 매 분기 확대됐던 적자규모 자체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부터는 생산 정상화와 에탄 가격 안정화 효과가 온기 반영돼 약 1년만의 흑자전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약 11년 만에 최고점에 달했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서프라이즈에 이어 1~2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중국 경제활동지수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중국 수요와 관련된 긍정적 시그널들이 지속적으로 출현되고 있는 만큼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수요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전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당순자산비율(PBR) 0.48배 수준인 현 레벨에서의 주가 조정은 오히려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