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도 미국 중앙은행(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Fed와 제롬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장에선 여전히 세 차례가량 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Fed 위원들의 대외 발언에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국채 금리 움직임과 함께 글로벌 은행 위기가 확산할 가능성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실버게이트캐피탈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처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은행에 이어 또 다른 은행이 고꾸라질 경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수 있다.

다음주 주목할 만한 경제 지표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다. 2월 기준치가 오는 31일 공개된다. 1월 PCE 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 5.4%, 전달 대비 0.6% 상승했다. 근원 물가는 각각 4.7%, 0.6% 올랐다. 얼마나 둔화했을 지가 관건이다.

직전분기 실적을 내놓는 기업도 일부 남아있다. 마이크론 월그린스 룰루레몬 카니발 RH 카누 등이 대표적이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27일(월) 실적 발표 : 카니발 RH 바이오엔텍

28일(화) 3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직전 102.9) /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1월, 직전 4.6%) / 실적 발표 : 마이크론 룰루레몬 월그린스 맥코믹

29일(수) 2월 NAR 잠정주택 판매(직전 8.1%) / 실적 발표 : 하이크로프트마이닝

30일(목)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4분기 성장률 확정치(2.7%) / 실적 발표 : 카누

31일(금)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직전 63.4)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