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NHN에 대해 자회사 NHN클라우드의 빠른 성장과 커머스, 여행 부문의 실적 정상화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2만4000원을 모두 유지했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일 "클라우드에서는 아직 적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빠른 매출 성장으로 수익성은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회사는 내년 연간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며 "지난해 중국 일부 도시 셧다운으로 영업 손실을 기록한 NHN커머스는 중국 리오프닝에 힘입어 점진적인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여행박사와 NHN링크 역시 엔데믹으로 여행과 오프라인 공연 매출이 활성화되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해 사업 활성화를 위해 증가됐던 페이코와 코미코 마케팅도 올해는 축소를 예고한 만큼 2023년에는 영업이익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다.오 연구원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일부 자회사가 정상화되고 클라우드 사업부가 빠른 외형 성장으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제한적인 신작 라인업으로 실적 개선 속도가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가능성도 존재해 실적 개선 속도와 규모 확인 시 투자의견 상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NHN이 처음으로 연간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NHN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2조115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1년 전보다 58.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561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3.1% 감소한 117억원으로 집계됐다.게임 부문 매출은 4분기 1085억원을 기록해 1년 전과 비교해 5.3%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웹보드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64% 매출이 늘어 분기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 매출(2382억원)도 5.8% 늘었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거래대금과 페이코 쿠폰 매출이 증가한 점이 반영됐다. 페이코 포인트 결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났다. 클라우드 등 기술 부문에서도 공공 부문 수주 성과와 일본 NHN테코러스의 대형 고객사 유치 영향으로 매출(1047억원)이 58.3% 증가했다.반면 커머스 부문은 중국 소비심리 위축과 미국 경기 둔화 영향을 받아 매출(73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34.2% 감소했다. 콘텐츠 부문에선 전년 동기 대비 5.3% 줄어든 495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NHN은 올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규제가 완화된 웹보드 게임 사업에선 지난달 출시한 ‘더블에이포커’ 등 신작을 통해 젊은 이용자층을 공략한다.최근 1조원 가치를 인정받으며 1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NHN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연계에 방점을 둔다는 계획이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엔에이치엔(NHN)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8.4% 감소한 40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2조1156억원이었다. 순손실은 4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1% 줄었다. 매출액과 순손실은 각각 5614억원과 162억원이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