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장초반 2400선을 웃돌고 있다. 시총 상위주들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20.68포인트(0.87%) 오른 2409.0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22.90포인트(0.96%) 오른 2411.25에 거래를 시작한 후 2410선을 밑돌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수급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5억원, 12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40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2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2.56%), 삼성SDI(1.12%), LG화학(2.66%)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삼성전자(0.66%), SK하이닉스(0.6%)도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6.69포인트(0.83%) 오른 809.2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4포인트(1.08%) 상승한 811.17에 출발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830억원, 6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84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22%), 에코프로(2.86%), 엘앤에프(3.96%) 등 2차전지 소재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 관련주인 카카오게임즈(2.07%), 펄어비스(3.04%)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7원 내린 1305.5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전 보고서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둘러싼 경계심과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미국 증시에서 자동차주와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 관련 종목에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02포인트(0.98%) 상승한 32,56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장 대비 1.3%, 1.58% 뛰었다.

뉴욕 증시에선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은행 위기가 악화할 경우, 예금에 대해 추가 보증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자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테슬라의 신용등급을 'Baa3(투자 적격)'으로 높인 덕에 7% 넘게 올랐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