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바라니 크리쉬난)

바라니 크리쉬난은 1988년부터 신문사, 통신사 및 디지털 서비스사의 기자와 편집자를 하여 에너지시장 보도에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
(2023년 3월 2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미국 및 유럽의 은행 섹터 위기로 더욱 혼란스러운 FOMC 주간
  • 금은 2,073달러 이상 사상 최고치 경신할 수 있는 경로에 있지만, 우선 차익실현세 나타날 가능성 높아
  • WTI유, 빠른 반등 없이는 60달러 아래로 하락 가능, 58달러가 바닥될 것

이번 주에는 금 가격이 2,000달러를 테스트하고 WTI유 가격이 6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 속에서 FOMC 회의가 개최된다. 전 세계는 연준이 제시할 인플레이션, 성장률, 금리에 대한 전망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이번에는 연준뿐만 아니라 미국의 수십 개 중소형 은행과 유럽의 은행까지 입에 오르내리는 은행 이름이 유독 많다.

연준 외 다른 은행들은 재무적 문제로 인해서 뉴스에 등장하고 있다. 스위스 취리히 소재 크레디트 스위스(SIX:CSGN)는 그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UBS(SIX:UBSG)의 크레디트 스위스 인수 소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 여전히 우려한다.

이러한 은행 섹터 혼란 속에서 월요일(20일) 아시아장 금 가격은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장중 고점은 2,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UBS가 당국의 지원을 받아 어려움에 처한 크레디트 스위스를 “역사적인 거래”로서 인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지난주 미국의 실리콘밸리 은행과 시그니처 은행 붕괴로 시작된 은행 위기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려는 가운데, 안전자산 금을 향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금의 경우에는 은행 섹터 문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다.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금 가격이 2020년 8월 사상 최고치 2,073달러를 경신하기 전에 더 하락해야 할 수도 있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더 넓은 시각으로 볼 때 금은 사상 최고치인 2,073달러, 최소한 2,068달러를 리테스트할 수 있다. 2,068달러~2,073달러에서는 강력한 조정이 발생할 수 있고, 아니면 2,073달러 이상으로 매수세가 충분히 모일 경우 신고점이 탄탄하게 구축될 수 있다.”

딕싯은 금 현물의 4시간 상대강도지수가 82로 과매수 상태에 도달함에 따라 1,965달러~1,955달러 지지선 영역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998달러를 향한 추가 상승을 시작하기 전일 수 있고 1,998달러는 더 높은 목표인 2,068~2,073달러까지 향하는 문을 열어 줄 보수적인 초기 목표다.”

딕싯은 만약 모멘텀이 약해져 금 가격이 1,965달러~1,955달러 아래로 하락한다면, 금은 주요 지지 영역인 1,932달러~1,928달러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의 경우 WTI유브렌트유 모두 아시아장 개장 시 상승한 이후 다시 하락했다.

지난주 유가는 13% 하락해 15개월래 저점을 기록했다. 은행 섹터의 문제가 전반적인 경제로 전이되어 활동을 저해하고 원유 수요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올해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는 원유 시장을 크게 압박하면서 유가는 크게 위축되었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투자 메모에서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와 수요일 연준 FOMC 회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번 주에 변동성이 높다고 했다.


“지난주에는 광범위한 시장 우려가 원유시장에 큰 부담을 주었고, 펀더멘털은 원유시장을 지탱할 만큼 충분히 강력하지 않았다.”

또한 ING는 올해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98달러에서 90달러로 하향하면서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딕싯은 WTI유가 금요일에 66.74달러로 마감했고 15개월래 최저치인 65.27달러를 기록한 이후 단기적으로 60달러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고 본다. 그는 “62달러선을 하방 돌파하고 매도세가 심화되면, 100개월 단순이동평균 58.90달러 주요 지지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유가가 반등하는 경우에는 70달러선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58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저점에서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 당장 반등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에는 유가가 62달러 및 58.90달러 지지 영역에 이를 수 있다. 69.20달러 및 71.50달러가 초기 반등 목표이며, WTI유는 이미 200주 단순이동평균 66.18달러를 테스트했으므로 기술적 반등은 현재 저점 65달러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은행 섹터의 혼란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연준은 3월 22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월가에서는 S&P 500 지수가 500포인트 더 오를 수 있도록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하기를 바라고 있다. 파월 의장은 추가 통화 긴축이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 있다.

그러한 경고는 당시 금융위기가 전적으로 연준의 금리 탓이며, 파산했던 금융회사 경영진의 무모한 위험감수 투자 때문이 아니라는 감정적 협박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연준은 현 6% 수준인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대로 되돌리기 위한 노력에서 물러설 것이라고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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