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1조2천100억원 전망"
하이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2천억원대로 제시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20일 "삼성전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2조8천400억원과 1조2천1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앞서 지난 2월에 제시한 1조8천억원보다 줄어든 것이다.

송 연구원은 "1분기에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지속적인 재고 축소 정책에 따라 목표를 밑들고 평균판매가격(ASP)도 더 하락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D램 부문도 적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영업이익 전망치를 보면 반도체(DS) 2조6천억원 손실(메모리 손실 2조6천억원), 디스플레이(SDC) 8천억원,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2조7천억원, 가전(하만 포함) 4천억원 등이다.

송 연구원은 "평균 원/달러 환율이 예상을 웃돈 것은 실적에 긍정적인 요소"라며 "최근 일부 경기선행 지표의 반등에도 반도체 업황 악화는 최고조에 근접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BPS)은 떨어지는 추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주가는 올해 예상 BPS 대비 1.18 배로 과거 저점 배수 평균치인 1.10 배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며 "주가는 바닥을 형성한 후 반등과 재하락할 반복할 것이며 반도체 업황은 내년에 회복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천원을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