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재테크 전문가들은 올 한 해 증시가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 투자 비중을 늘려 외부 변수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장기채 매수 등을 통해 시장 반등에 대비하라는 조언도 내놨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16일 서울 중림동 본사 18층 다산홀에서 개최한 ‘2023 한경 머니로드쇼’에서 전문가들은 “커지는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려면 시간 분산과 자산 배분 원칙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자산 관리와 부동산 투자 등 두 부문으로 진행됐다. 사전 등록 500여 명을 포함해 1000여 명의 참석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자산 관리 부문에서는 국내 대형 은행 소속 스타 프라이빗뱅커(PB)가 잇따라 강연자로 나서 불확실성의 시대를 타개할 다양한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허도경 신한은행 PWM목동센터 PB팀장은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와 투자 원칙을 세워 이를 묵묵히 실천하는 길만이 탐욕과 공포에 휩쓸리기 쉬운 우리의 본능을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