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전기차·모빌리티 관련 부품·배터리 기업 투자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속출하면서 전기차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기차와 배터리에 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자율주행, 공유차 산업의 융합을 통해 이뤄지는 모빌리티(이동수단) 혁신에 주목한다. 주요 투자 대상은 전기차와 부품, 배터리 생산 기업,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 및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다.

이 펀드는 전기차모빌리티 시장을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공유차 관련 산업 등 네 가지로 구분한다. 관련 핵심 기술이나 자원을 보유한 종목,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재무구조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종목 등을 선별한다. 이후 시가총액, 재무제표 안정성, 상장 여부 등 여러 요소를 검토해 투자군을 확정한다.

단순히 정량적 판단에 그치지 않고 시장의 신규 트렌드를 반영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테고리별 핵심 종목을 일정 부분 유지하되, 나머지 비중은 시장의 변화 흐름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운용한다.

전기차 밸류체인에서 독점력을 가진 종목으로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별로 펀드 포트폴리오를 분산해 변동성을 줄였다. A클래스와 C클래스로 나뉘며 A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 1%에 연보수 1.518%, C클래스는 연보수 2.068%다. 별도의 환매수수료는 없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도 고점 대비 내려와 있다”며 “전기차 시장에 투자하고 싶지만 개별 종목을 선택하기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