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sse Cohen (제시코헨)

제시 코헨은 Investing.com의 시니어 파이낸셜 애널리스트이며 미국 주식시장과 금, 원유 및 천연가스등의 상품에 대한 분석과 통찰력있는 견해를 제공한다
(2023년 3월 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2023년 3월은 최근 수년 중 미국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시장은 비농업 고용건수, 인플레이션, 연준의 FOMC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 향후 몇 주일 동안 투자자들은 급격한 변동성과 가파른 움직임에 대비해야 한다.
2월 미국 증시는 불안정한 분위기로 마무리되었다. 2023년 초 랠리의 지속성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생겼다.
올해 1월에 강력하게 상승한 이후 다우존스 지수는 2월에 4.2%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는 결국 1.5% 하락했다.
벤치마크 S&P 500 지수 역시 2월에 2.6% 하락해 올해 상승분은 3.4%로 줄어들었다. 나스닥 종합 지수 역시 1.1% 하락해 2023년 상승분은 8.9%로 줄었다.
2023년 S&P 500, 나스닥, 다우존스 지수 변동
올해 초 랠리에서 이미 균열은 나타나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탄력적인 경제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가리키는 신호 속에서 연준의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예상을 재고할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번 3월은 최근 수년 중에서도 미국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말까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과 비슷하게 3월에도 월간 고용보고서, 최근 인플레이션, 소매판매 데이터가 발표될 것이며 FOMC도 예정되어 있다. 3월 중 가장 중요한 일정은 다음과 같다.
금리인상을 앞둔 일반적인 시장 사이클
출처: 포렉스라이브(ForexLive)

1. 310일 금요일: 미국 고용보고서

미 노동부는 3월 10일 금요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에 2월 비농업 고용건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2월보다는 상승폭이 줄어들더라도 탄탄한 고용 속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3월 비농업 고용건수에 대한 컨센서스 예상치는 20만 건으로 1월의 51만 7천 건보다는 줄어들어 둔화된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53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1월의 3.4%보다는 소폭 상승한 3.5%로 예상된다.
2022년 2월에는 실업률이 정확하게 3.8%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준은 뜨거운 고용시장을 통제하기 위해서 금리를 더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려면 실업률이 최소 4.0%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그보다 더 높아야 한다고 본다. 낮은 실업률과 탄탄한 고용이 결합한다면 앞으로 금리가 더 인상되는 방향을 가리킬 것이다.
  • 예측: 필자는 2월 고용보고서가 고용시장의 뛰어난 탄력성을 강조할 것이고, 연준의 고용시장 둔화 노력이 원하는 효과를 아직 얻지 못했다는 의견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2. 314일 화요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월 14일 화요일에 발표된다. 애널리스트들은 1월의 6.4% 상승보다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대응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아직 공식 예상치는 제시되지 않았으나 2월 CPI는 전년 대비 6.1%~6.5% 정도로 예상된다. 작년 6월에는 9.1%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준의 2% 물가목표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2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5%~5.7%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1월에는 5.6% 상승했다. 연준은 근원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의 향방을 평가하는 데 더 정확하다고 보고 있다.
  • 예측: 전반적으로 추세는 하향세지만 CPI 또는 근원 CPI가 연준의 금리인상 노력을 뒤집을 만큼 빠르게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본다.


3. 315일 수요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소매판매

연준이 데이터에 의존하는 만큼 시장은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소매판매 데이터에도 주목한다. 3월 15일 수요일 오전 7시 30분(현지시간)에 발표될 예정이다.
3월에는 PPI와 소매판매 데이터가 특히 더 중요하다. 연준 FOMC 금리 결정 이전 마지막 정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PPI소매판매 데이터 발표 이후 미국 증시는 가파르게 하락했다. 2월 PPI는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났고 소매판매도 거의 2년 만에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 예측: 필자는 이 두 가지 데이터가 미국 경제가 아직 심각한 경기침체 위험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보여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물가 통제를 향한 연준의 압박은 지속될 것이다.


4. 322일 수요일: FOMC 회의, 파월 의장 연설

3월 22일 수요일 오후 2시에 공개될 연준 금리 결정은 0.25%p 인상이 거의 확실히 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연방기금금리는 4.75~5.00% 범위로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인베스팅닷컴의 연준 금리 모니터링 도구에 따르면, 일부 트레이더들은 아직 확률이 낮지만 0.50%p 이상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이 부분은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금리 결정 발표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도 주목받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추세, 경제에 대한 그의 견해와 긴축적 통화정책의 속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궁금할 것이다.
또한 연준은 FOMC에서 금리 및 경제성장에 대한 새로운 예측을 내놓을 것이다. 연준의 “점도표”(dot-plot)를 통해 2023년 그리고 이후의 금리인상 궤적에 대한 신호를 확인할 수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는 지난 수 주일 동안 크게 올랐다. 정점 금리는 6월의 5.25~5.50%까지 상된다. 최근 탄탄한 데이터 발표 이후 연준이 여름까지 금리를 올리고 고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 예측: 경제가 기대보다 잘 버티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경직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필자는 연준이 3월 회의에서 매파적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파월 의장은 연준이 경제 둔화 및 인플레이션 통제에 있어서 해야할 일이 아직 많다고 경고할 것이고, 이는 결국 앞으로 수개월간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연준이 올해 어느 시점에 정책금리를 5.50%까지 올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심지어는 6.00%까지도 가능할 것이다. 그 정도로 금리가 오른 이후에야 금리인상 중단 또는 금리인상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5. 331일 금요일: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3월 마지막 날에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이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로 알려져 있다.
1월 PCE가 전년 대비 5.4% 상승해 12월의 5.3% 상승보다 더 크게 오른 것으로 발표된 이후 미국 증시는 급락했다.
변동성 높은 식품 및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1월 근원 PCE도 12월의 4.6%보다 높은 4.7% 상승으로 나타났다.
  • 예측: CPI, PPI와 비슷하게 필자는 PCE 데이터 역시 연준의 물가 통제 노력이 아직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론

더 높고 오래 지속되는 금리 경로와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서 필자는 미국 증시가 3월에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본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하락하는 신호가 나타나 연준이 의심할 여지 없이 정책 방향을 전환하기 전까지, 위험자산의 강세 시장은 유지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월가의 오래된 투자 격언 중에는 “연준과 맞서지 말라”는 말이 있다.
  • 예측: 투자자들은 앞으로 수 주일 동안 S&P 500 지수가 작년 11월 중순 저점인 3,750포인트 수준에 가까운 수준으로 하락하는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 지금보다 6% 가까이 낮아지는 것이다. 또한 그 이후에 더욱 강력한 하락이 나타나 4월의 1분기 기업 실적 시즌 이전까지 S&P 500 지수는 약세장 저점 3,500포인트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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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필자(Jesse Cohen) ProShares Short S&P 500 ETF(SH), ProShares Short QQQ ETF(PSQ)를 통해 S&P 500 지수 및 나스닥 100 지수에 대한 쇼트 포지션을 보유합니다. 필자는 거시경제 환경 및 기업 재무 상황 관련 리스크 평가에 기반해 개별 주식 종목 및 ETF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재조정합니다. 글에 피력된 견해는 필자 개인의 생각일 뿐이며, 투자 조언으로 간주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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