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주들이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공급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줄줄이 급등했다.

27일 세아베스틸지주는 29.83% 오르며 상한가인 2만3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주사인 세아홀딩스는 8.73% 오른 11만5800원, 그룹사인 세아특수강은 17.77% 오른 2만150원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세아그룹의 합금·특수강 전문 업체인 세아창원특수강이 스페이스X와 특수합금 공급계약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룹주 주가가 급등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세아그룹 중간 지주사인 세아베스틸지주의 100% 자회사다. 방위산업용 또는 항공·우주용 부품에 쓰이는 니켈·크롬·티타늄 합금과 고탄소강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02년 세운 우주 탐사 기업이다. 4만여개의 인공위성을 띄워 전세계에 위성통신망을 구축하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