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 반등 트리거 부족…목표가 ↓"-KB
KB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주가 반등을 위한 트리거가 부족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3만3000원으로 18% 하향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4일 "의류 부문의 실적 모멘텀 둔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화장품 부문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나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위한 트리거도 부족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4303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기록했다. 수입 의류 매출은 8% 성장했지만 마케팅비 투자가 확대된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년간 실적 호조를 보인데 따른 기저 부담으로 올해 연결 매출은 4%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수 소비 둔화 및 높은 기저 효과 영향으로 의류 부문의 수익성 하락이 도드라질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화장품 부문은 작년 실적을 바닥으로 이익이 점차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생활용품 부문은 인테리어 산업의 성장성 둔화 우려가 존재하지만 올해부터는 조금씩 흑자폭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