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메가스터디교육에 대해 올해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하향했다.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신사업 콘텐츠 개발비 및 초중등 사업 경쟁 심화로 인한 광고판촉비 증가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13%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현재 전반적인 온라인 성장률은 둔화하는 추세다. 반면 고등 오프라인 학원의 경우 기존 양지 기숙 확장 등 기숙학원 수용 인원과 지방 러셀학원 인원이 크게 늘어나 고등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메가스터디교육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899억원, 영업이익 7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데다 초중등 사업부의 TV, 홈쇼핑 광고 증편 비용, 신사업 인력 보강, 성과급 등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올해는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417억원, 16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되지만 중장기 노다지(공무원/영유아) 사업 확대와 초중등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비용 집행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학령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로 증시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온 메가스터디교육이 올해부터 성장성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일 메가스터디교육 주가는 전날보다 1.61% 내린 7만3200원을 기록했다. 지주회사 메가스터디가 올해 들어 5% 상승한 반면 메가스터디교육은 7% 하락했다.유화증권은 메가스터디교육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올해 고등학교 학생 수가 1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상위권 대학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졸업생 수능 응시자도 매년 늘고 있다"고 말했다.고등학생 입시에 치우쳤던 매출 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회사는 2018년 출시한 '엘리하이' 브랜드로 초등학생 교육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넘어섰다. 지난해 10월에는 공무원 고시 강의 '공단기' 운영업체 에스티유니타스를 인수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정부가 2025년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교육 관련주가 일제히 날아올랐다.6일 편입·취업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아이비김영 주가는 17.39% 급등한 2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메가엠디(6.81%), 아이스크림에듀(3.66%), NE능률(2.56%), 메가스터디교육(1.77%), 디지털대성(1.37%) 등 다른 교육주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전날 교육부가 2025년까지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교과서 안에 AI 기술 등을 적용해 학생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평가를 진행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의 발언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합동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국가가 교육을 관장한다고 해서 국가 독점 사업처럼 생각해선 안 된다”며 “상당한 경쟁시장 구도가 돼야 가격이 합리적으로 형성되고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상품이 만들어진다”고 했다.민간의 교육시장 참여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에 교육주를 향한 매수세가 몰렸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