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은 2669억원 규모의 사모2구역 재개발정비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계약 상대는 사모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다.계약 금액은 2669억730만원으로 2021년 말 연결기준 매출의 20.4%에 해당한다. 공사기간은 실 착공일부터 38개월이다. 공사 지역은 충청북도 청주시 사직동 644번지 일대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한신공영이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재건축정비사업 각 1건씩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한신공영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 4022번지 일대 8935㎡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 아파트 227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성남 금광동 4022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도급액은 640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2개월이다.앞서 한신공영은 지난달 '성남 금광동 4071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213가구 규모인 이 사업과 연계해 금광동에 430가구 규모 한신더휴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부산에서는 '부산 청룡1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부산 금정구 청룡동 87-2번지 일대 1만1334㎡에 지하 4층~지상 26층 규모로 아파트 280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급액은 793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3개월이다.한신공영은 올해 부산에서 '사하오성맨션 소규모 재건축', '대연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청룡1구역 재건축정비사업' 등 2000억원 이상 수주고를 올렸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정비사업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건설사의 신용도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위축에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겹쳐 건설사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는 최근 일부 건설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건 향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한국기업평가는 17개 건설사에 대한 정기 평가를 진행한 결과 롯데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의 신용도를 지난 21일 하향 조정했다. 롯데건설은 종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변동됐다. 태영건설은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한신공영은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로 조정됐다.한국신용평가는 동부건설에 이어 롯데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의 신용등급 전망을 내렸다. 나이스신용평가도 롯데건설과 태영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매겼다.신용평가업계는 롯데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달부터 내년 1분기까지 약 3조4000억원의 유동화증권 만기가 돌아온다는 점에서다. 계열사 유상증자 및 차입 지원으로 단기적인 유동성 위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재무 부담이 커졌다는 점도 반영했다.태영건설은 높은 부채 비율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이 회사의 부채 비율은 441%에 달한다. 한신공영은 수익성 하락과 재무 부담 확대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단기간 내 재무구조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건설업 전반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다. 건설 체감경기가 싸늘하게 식었기 때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달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52.5로 집계됐다. 2010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CBSI가 낮을수록 건설 경기 상황이 나쁘다고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김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경기 침체 국면과 금리 인상 기조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주택 구매 수요를 회복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