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주가가 급등세를 타면서 주목받고 있다. 오는 3분기 출시될 콘솔 게임 신작 ‘P의 거짓’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다.

네오위즈 '주가 레벨업' 이유는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네오위즈 주가는 23.1% 급등했다. 지난해 5월 저점과 비교하면 약 129% 올랐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모바일게임을 주로 내놓는 다른 국내 게임 업체들과 달리 네오위즈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대형 콘솔게임인 ‘P의 거짓’ 개발에 주력하면서 차별화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즈컴 2022’에서 P의 거짓이 3관왕을 차지하면서 흥행이 보장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뛰었지만 증권가에서는 P의 거짓에 대한 기대가 수그러지 않고 있다. 올 들어 미래에셋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도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증권가에서는 P의 거짓 초기 판매량을 약 200만~300만 장으로 추산하고 있다. 판매량 100만 장당 올해 영업이익이 약 300억원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네오위즈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3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12% 증가한 수치다.

반면 주가가 이미 과열됐다는 우려도 있다. 메리츠증권은 네오위즈에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미 2024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7배”라며 “P의 거짓은 성공하겠지만 그 성과는 주가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