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IT(정보통신) 보안기업 샌즈랩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최근 중소형 공모주가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상장일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상장하는 샌즈랩은 IT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사이버 보안 위협을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3년 연세대 학생 벤처로 시작해 2017년 케이사인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 6~7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경쟁률이 868대 1을 기록, 증거금 4조2155억원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13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 최상단인 1만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최근 사이버 범죄 피해 규모가 커짐에 따라 보안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CTI) 시장은 연평균 36% 성장하고 있다. 샌즈랩은 2017년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들 간의 협력조직인 사이버 위협 얼라이언스(CTA)에 가입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다섯 차례 연속 따상이 이어지는 등 IPO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지난달 상장한 미래반도체와 오브젠이 따상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삼기이브이, 스튜디오미르, 꿈비도 잇따라 따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샌즈랩에 대해 "공공분야 매출 비중이 높아 향후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일반분야 매출 확대를 통해 상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