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두자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 27분 기준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1만5500원(3.46%) 하락한 4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479억원, 영업이익 474억원, 당기순손실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5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관련 영업외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날 증권사들은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실적 하락이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6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아예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들의 해외 성과가 오랜 기간 부진했다"며 "향후 주가가 재평가받으려면 예상을 벗어난 콘텐츠를 보여주거나, 북미·유럽 시장에서 눈에 띌만한 성과를 거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