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2차전지 소재주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쇼트스퀴즈’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쇼트스퀴즈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주가가 상승할 경우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적 개선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줄어든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4.32%)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들 종목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32~85%에 달한다.
이들 종목이 강세인 이유는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공매도 투자자들이 급하게 차입 물량을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테슬라는 올해 판매량 목표치를 전년 대비 37% 증가한 180만 대로 제시했다. 100달러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한 달 만에 200달러를 회복했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테슬라의 판매 감소를 예상하고 2차전지 소재주를 공매도한 기관들이 차입 물량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 판매량이 증가하면 2차전지 소재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 5402억원에 달한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액은 이달 6일 기준 4364억원으로 감소했다. 엘앤에프의 공매도 잔액도 4440억원에서 3887억원으로 줄었다. 공식 통계가 나오지 않은 7~9일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에서 공매도 잔액은 더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줄었다
증권업계는 2차전지 소재주가 2~3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배터리를 직접 제조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기존 배터리 생산업체뿐 아니라 완성차업체까지 배터리 제조에 뛰어들면 소재업체는 고객사가 많아진다.
실적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내년 실적 기준 엘앤에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4배, 에코프로비엠은 20.7배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코스피지수 PER이 11배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2차전지 소재주의 주가는 비싸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까지 소재업체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전기차 판매량 비중은 10%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6000억원이다. 작년보다 47% 늘어난 수치다. 엘앤에프의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4816억원, 포스코케미칼은 50% 늘어난 3495억원으로 전망된다.
메리츠증권은 테슬라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엘앤에프와 테슬라 이외 기업에서 수주가 급증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다올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10일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08포인트(0.73%) 하락한 2463.4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0.87포인트(0.44%) 내린 2470.65에 개장했다.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1억원, 91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홀로 137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내리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63%), SK하이닉스(0.42%)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네이버(-1.74%), 카카오(-1.69%) 등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3.87포인트(0.49%) 떨어진 780.7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1.51포인트(0.19%) 하락한 783.07에 거래를 시작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5억원, 14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67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4.82%), 엘앤에프(1.09%), 에코프로(0.68%)는 오른 반면 카카오게임즈(-1.95%), 펄어비스(-0.93%) 등은 내리고 있다.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를 공개 매수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SM엔터테인먼트는 16.04% 급등하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6원 오른 1266원을 가리키고 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개별 기업의 실적에 따라 차별화하는 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뉴욕증시에서 사용자경험(UX) 관련 기업들이 호실적을 거둔 점은 국내 관련 산업 및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장중 발표될 중국의 1월 소비자 및 생산자물가지수, 통화 관련 경제지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뉴욕증시는 차익실현 흐름이 이어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13포인트(0.73%) 하락한 33,699.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0.8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2% 떨어졌다.미국 중앙은행의 당국자 발언이 이어지며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실업지표 상승으로 인해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차익실현 물량 출회 속 중앙은행(Fed) 당국자의 매파적인 발언, 장단기금리차 확대에 따른 침체 우려 재점화 등으로 하락(다우 -0.7%, S&P500 -0.9%, 나스닥 -1.0%) 마감했다. 구글의 AI(인공지능) 오답 논란 여파로 인해 관련주가 급락을 주도했다. 10일 국내 증시는 약보합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의 작년 실적 악화로 인해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국내 증시 약보합 출발 전망MSCI 한국 지수 ETF는 0.24% 하락하고 MSCI 신흥 지수 ETF는 0.47%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63.20원으로 이를 반영한 10일 원달러 환율은 2원 상승 출발, 코스피는 0.2%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국내 증시는 기업들의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별기업 실적에 따른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대형주들의 경우 정기 신용평가 기간과 맞물리면서 수익성 악화에 따른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국내 증시는 약보합 출발할 전망"이라며 "미국 나스닥이 이틀째 급락한 가운데 주로 빅테크가 하락한 상황이라 국내 IT 기업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음주 14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증시는 강한 상승, 강한 하락보다는 등락을 거듭하는 횡보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키맞추기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코스닥 시총 상위에 있는 이차전지, 제약 바이오 업종에 수급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그 근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일에도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美 증시 실적 발표·차익 매물에 하락…나스닥 1.02%↓마감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249.13포인트(0.73%) 하락한 33699.8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36포인트(0.88%) 떨어진 4081.50으로, 나스닥지수는 120.94포인트(1.02%) 밀린 11789.58로 장을 마감했다.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과 중앙은행(Fed) 당국자 발언 등을 소화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월트 디즈니가 장 초반 투자 심리를 개선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으나 차익실현 매물에 주가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는 전날 7% 이상 하락한 데 이어 이날 4%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200달러 돌파에 이어 이날도 추가 상승해 8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날은 3% 상승 마감했다.뉴버거 버만의 나이올 오'설리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지난주는 실적, 경제 지표, 중앙은행 측면에서 엄청난 한 주였다"라며 "이번 주에는 (투자자들이) 그것들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되새김질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억제되는 데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며 "중앙은행들은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 美노동시장 감원바람 확산 중 실업률은 최저?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대량 해고로 고용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다. 빅테크에서 시작된 감원 바람은 골드만삭스, 페덱스, 디즈니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그런데 전체 숫자를 놓고 보면 미국의 고용 사정은 매우 양호하다. 미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1월 비농업 일자리는 51만7000 개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3배 가까이 상회했고, 실업률은 3.4%로 54년 만의 최저치다. 과열 상태다.극과 극의 상반된 뉴스가 동시에 나오는 것은 식당, 호텔, 병원, 요양원 등의 신규 채용 규모가 IT(정보기술) 등 다른 분야에서 없어진 일자리를 보충하고도 남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진단했다.전체 민간 일자리의 36%를 차지하는 의료, 교육, 레저·접객업과 기타 서비스 분야 기업들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초기 소비자들의 경제 활동이 거의 중단된 여파로 총 2200만 개의 일자리를 줄였다. 하지만 서서히 회복되면서 다시 인력을 모집하기 시작한 이들 서비스 업체는 지난 6개월간 119만 개의 일자리를 채워 같은 기간 전체 민간 고용 증가폭의 63%를 차지했다.반면 최근 두달 연속 고용 감소를 기록한 IT 기업들이 민간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에 불과해 전체 통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 ■ 멕시코, 속도조절 예상깨고 또 빅스텝…금리 11%로 역대 최고멕시코 중앙은행(방시코)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예상을 깨고 다시 한번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방시코는 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역대 최고인 11.0%로 0.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2021년 6월 이후 14차례 연속 인상에 따른 결과다. 방시코는 직전인 작년 12월에도 빅스텝을 밟은 바 있다. 방시코는 근원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억제를 금리 인상 배경으로 설명했다. 관련 성명에서 방시코는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전 분기 대비 (성장) 모멘텀을 잃은 것도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멕시코 통계청 분석에 따르면 멕시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보다 7.91% 올라, 지난해 11월의 7.80%와 12월의 7.82%보다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번 빅스텝은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장 안팎의 전망을 깬 결정이다. ■ 카카오 작년 영업이익 5805억원…전년 대비 2.4%↓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카카오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5805억원으로 전년보다 2.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10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212억원으로 38% 줄었다.4분기 영업이익은 10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조7744억원과 5393억원이었다.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호실적과 테슬라 주가 상승 등 호재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8700원(7.13%) 오른 13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달 들어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30.96% 급등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960억원, 13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090억원을 순매도했다.이달 초 10조6800억원이었던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도 12조7830억원으로 뛰었다. 전일 기준 시총 2위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9조4790억원)와의 차이는 3조3040억원으로 벌어졌다.에코프로 그룹의 주가도 덩달아 올랐다. 에코프로 그룹의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2월 들어 55.62% 급등해 코스닥 시총 순위 4위를 차지했다. 계열사 에코프로에이치엔도 12.72% 상승했다.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모기업 에코프로의 2차전지소재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2019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계 양극소재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소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배터리 특성을 결정짓는 핵심 소재다.에코프로비엠은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NCM(니켈·코발트·망간)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NCA는 타 소재에 비해 출력과 에너지 밀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며, 전동공구에 주로 사용된다. NCM은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배터리에 적용된다. NCM은 수명이 긴 것이 장점이다.사업 구조는 간단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에코프로비엠 매출의 99.6%는 양극재에서 나왔다. 같은 기간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한 비중은 96.2%에 달했다. 한 마디로 양극재를 수출해 돈을 버는 기업이다. 지난해 호실적, 테슬라發 호재 겹쳐 주가↑최근 주가 랠리에는 에코프로비엠이 지난해 거둔 호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3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0.6% 증가했다.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3825억원으로 232.5% 늘었으며 순이익도 2690억원으로 175.1% 뛰었다.지난해 제품 사용처별 매출 비중을 보면 EV용 양극재가 전체 매출액의 59%를 차지했다. 전동공구가 포함된 비 정보기술(Non-IT) 기기용 양극재의 비중은 36%를 기록했으며 ESS용 양극재의 매출액은 전체의 4%였다. 회사 측은 "양극재 판매량이 늘어나며 매출액도 증가했다"며 "신규 공장의 가동이 확대되며 영업실적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도 EV용 양극재의 수요가 늘어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테슬라의 주가가 회복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초 100달러까지 떨어졌던 테슬라의 주가는 최근 200달러를 뚫었다. 테슬라는 올해 180만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역대 최고 기록인 2021년 인도량(131만대)보다 37% 늘어난 것이다. 테슬라의 판매량이 늘어나면 배터리 등 2차전지 종목의 매출도 늘어나기에 테슬라에 대한 기대감은 곧 2차전지주에 긍정적이다. 증권가 "에코프로비엠, 생산량·출하량 확대로 실적 성장할 것"증권가에선 에코프로비엠이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연간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8조8427억원, 영업이익 6000억원이었다. 각각 전년 대비 65.1%, 56.9% 증가한 수치다.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쟁사가 대규모 장기공급 계약을 맺어 고객사와 관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올해 미국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공급하는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AM5N(3만t 규모), CAM7(5만4000t 규모) 라인이 전력으로 가동되며 연간 생산량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과 양극재의 평균판매가격(ASP)이 하락했지만, 에코프로비엠의 주요 고객인 SK온과 삼성SDI의 증설 속도를 고려하면 출하량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실적 호조를 예상했다.다음 달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시행령이 확정되면 2차전지주에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RA의 세부 시행령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광물 비율 제한돼 중국산 광물이 배제되고 국내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란 평가다.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RA 개정안이 공개되면 에코프로비엠은 북미 투자 계획 구체화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수주 계약이 주가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