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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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간밤 뉴욕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하고 있다.

8일 9시 13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95포인트(0.81%) 상승한 2471.66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17.71포인트(0.72%) 오른 2469.42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점차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75억원, 41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79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국내 대표 성장주 네이버(3.87%)와 카카오(2.5%)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1.29%), SK하이닉스(1.1%)도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94포인트(0.77%) 오른 778.7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4.64포인트(0.6%) 상승한 777.43에 개장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은 홀로 610억원을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5억원, 7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단 종목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펄어비스(3.22%), 카카오게임즈(1.16%) 등 게임주가 오르고 있으며 2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0.16%), 에코프로(1.93%)도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5원 내린 1252.8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 발언 후 뉴욕증시가 상승한 효과를 받을 것"이라며 "주요 기업의 실적을 소화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고용보고서 발표 후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 후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테마에 대해 김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형사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어 관련 테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기술의 현실성, 향후 수익성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파월 Fed 의장의 발언에 따라 등락하다 상승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9%, 나스닥 지수는 1.90% 각각 올랐다. 다우지수도 0.78%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시각각 반응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파월 의장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대담이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며 주가는 상승 전환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