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렌탈)
(사진=롯데렌탈)
NH투자증권은 롯데렌탈에 대해 금리 상승에 따른 업황 둔화 가능성을 반영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4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목표주가 하향은 보수적 가이던스를 고려한 실적 추정치 하향과 렌터카 업황 우려에 따른 밸류에이션 조정, 쏘카의 기업가치 하락 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롯데렌탈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898억원, 655억원으로 높았던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다만 롯데렌탈이 제시했던 2022년 가이던스 수준에는 부합하는 수치였다.

롯데렌탈은 올해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매출 3~5% 증가, 전년도 수준의 영업이익 유지를 제시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장기 렌터카 수요 둔화 우려를 반영해 다소 보수적인 수치를 제시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주 연구원의 분석이다.

다만 1월 실제 영업 성과는 이보다 양호한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추후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 연구원은 "연중 내내 장기 렌터카 수주 증가 효과가 지속되고 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렌탈료 상승으로 올해는 성장률이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하반기부터는 중고차 B2C 사업의 본격적인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