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약국 운영업체인 CVS헬스가 건강관리 사업을 늘리기 위해 1차 의료기관 ‘오크 스트리트 헬스’를 인수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VS헬스가 오크 스트리트 헬스를 부채 포함 105억달러(약 13조20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르면 이번주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오크 스트리트 헬스는 미국 21개 주에 160개 센터를 운영하는 1차 의료기관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약국(9900곳)을 운영 중인 CVS헬스는 지난해 80억달러에 시그니파이 헬스를 인수하는 등 건강관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8년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 업체인 필팩을 인수한 뒤 의약품 배송 사업에 뛰어들며 기존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WSJ는 “장기적인 사업 확장 목표를 추진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