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적 전망 아직 바닥 아니지만…내년엔 분명 좋아진다” “2차전지 업종, 2025년까진 주도주 지위 유지할 것”
“올해 시장에 대한 ‘상저하고(上低下高)’ 전망은 그대로입니다. 2200~2800 밴드 안에서 2~3월께 저점을 형성한 뒤 재차 상승할 걸로 봐요. 기존 전략을 수정하기보다 기존 전망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서윤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 팀장은 연초 반등장이 펼쳐진 뒤 기대 이상의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미국이 경기침체를 겪지 않을 게 확실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환(피벗)을 지연시킬 수 있지만, 1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면서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완화돼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에게 최근 시장 분위기가 바뀐 배경과 대응방안을 들어봤다.
-지난달 반등장이 상당히 강렬했습니다. 1월 운용 성과는 어떤가요? “반등세이 강했던 1월 운용 성과는 긍정적이었습니다. 작년 내낸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던 반도체 업종과 연말에 조정폭이 컸던 2차전지 업종의 반등이 두드러진 가운데, 관련 성장주에 대한 비중을 높여 대응했던 부분이 펀드 성과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최근 증권가에선 작년 말에 제시한 ‘상저하고’ 전망에 대한 수정에 나섰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어떤가요? “증권가의 시장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가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미국 증시에 온기가 퍼지는 상황이죠. 작년 내내 조정이 이어졌던 미국 빅테크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이 강하게 나오는 흐름이 국내 증시에도 비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망이나 전략을 수정해야 할 가능성이 있는 변곡점을 꼽아주신다면요? “시장에서 기대했던 Fed의 완화적 통화정책으로의 전환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이 단기 변곡 요인입니다. 이전까지 시장은 ‘나빠야 좋다(Bad is good)’는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경제 지표가 기대를 밑돌아 경기침체가 우려되면 Fed의 피벗을 앞당겨진다는 기대가 이어져 증시가 반등한 거죠. 이런 상황에서 기대 이상의 미국 경제지표가 발표된 건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경기침체를 겪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려 경제 지표에 대해 ‘좋은 게 좋다(Good is Good)’는 태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변수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들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지속돼온 이슈인 만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전쟁이 장기화되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작년에 겪었던 각종 거시경제(매크로) 측면의 불확실성을 다시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적 시즌이 진행 중인데,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 이후 실적이 안 좋은 기업들의 주가가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적 바닥을 통과했다’는 논리가 붙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최근 빅테크 업종 기업들이 기대 이하의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 흐름은 상당히 강한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닥을 통과했다는 논리보다는 불확실했던 올해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진 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주식시장을 관통했던 논리는 ‘2023년의 실적 불확실성’이었고, 이로 인해 연중 내내 부진한 주가 흐름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업들이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에 대한 보다 합리적인 실적 눈높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향후 시장의 실적 추정치는 더욱 낮아질 개연성이 높으나 관련 우려는 충분히 가격에 반영된 상황이라 판단합니다."
-실적 추정치가 앞으로도 더 낮아진다고요? “SK하이닉스를 예로 들면 시장에선 올해 영업손실 규모로 5조~6조원이 이야기되고 있는데, 미래에셋자산운용 추정으로는 영업손실 규모가 10조원 이상일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앞으로 더 하향될 실적 추정치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부분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사용되는 12개월 포워드 지표가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12개월 포워드 지표는 지금 이 시점부터 향후 12개월 동안의 실적 추정치를 바탕으로 계산됩니다. 이제 2월이니까 올해 1월달 실적은 빠지고 내년 1월 실적이 계산에 포함된 거죠. 국내 증시에서 이익 비중이 가장 큰 반도체 업종의 업황이 올해 바닥을 찍고 내년에는 반등할 전망이기에, 포워드 지표가 계속 개선된다는 겁니다.”
-그럼 주식 투자에 나서도 괜찮은 시점으로도 볼 수 있겠네요. 어떤 업종에 주목해보면 좋을까요? “정보기술(IT) 안의 스마트폰 업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가장 피해가 컸죠. 미국과 유럽의 리오프닝(경제 재개)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섹터의 회복은 더딘 상황입니다. 스마트폰의 수요 중 절대적 비중이 큰 중국이기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한 탓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점진적으로 리오프닝을 추진하고 있죠. 소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나오고요. 이에 따라 스마트폰의 강한 수요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수요 눌림목 해소는 관련 업종 주가에도 매우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겁니다.”
-작년에 가장 강했던 2차전지 업종은 어떻습니까? “주도주로서의 힘을 유지할 걸로 봅니다.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을 비롯한 과거 주도주의 경우 최대 1년 반정도 주도력을 유지했지만, 2차전지는 이미 2년을 끌어왔죠. 그런데도 최근 포스코케미칼이 40조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맺는 등 커지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잡지 못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한국이 이 분야에서 워낙 강국이기도 하고, 작년처럼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고요. 2025~2026년까지 실적 성장이 나타날 때마가 주가도 레벨업될 것으로 봅니다."
-올해 들어 부상한 로봇·AI 테마는요? ”주도 업종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습니다. 삼성전자가 특정 로봇 관련 기업에 지분 투자했다는 공시로 촉발된 관련 흐름은 상당히 강했지만, AI·로봇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으로 보여주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해당 분야가 다가올 미래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다만 최근 주식시장 흐름상 기업의 펀더멘털을 반양하지 않고 선제적인 기대감만으로 주도 업종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경 마켓PRO는 한 주간 짚어본 종목·투자 전략을 돌아보는 '마켓PRO 위클리 리뷰'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한경 마켓PRO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이번 주(1월30일~2월3일) 마켓PRO에선 엘앤에프, 명문제약, 네오위즈,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 초고액자산가들을 관리하는 프라이빗 뱅커(PB)의 투자 전략, 주도주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목표주가 변화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종목 살까 말까-엘앤에프, 명문제약, 네오위즈, 현대오토에버✔테슬라에 울고 웃는 엘앤에프…머스크만 믿어도 될까?드디어 터졌습니다. 2차전지 섹터 이야깁니다. 연초 이후 주식 시장에선 섹터·테마 별로 순환매가 돌며 주가지수가 강하게 반등했지만,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주목받았던 2차전지 섹터가 시장을 주도하는 날은 올해 들어서는 드물었죠. 그러다 공격적인 가격 할인으로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기름을 부은 테슬라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자 한국의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강하게 반등했습니다.테슬라 관련 이슈는 국내 2차전지 섹터 주가에 영향력이 크죠. 그 중에서도 테슬라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양극재 공급이 매출의 8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엘앤에프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M&A 재료 진짜 끝났나…명문제약, 다시 매물로 등장할 가능성은?코스피 상장사이자 멀미약 '키미테'로 유명한 명문제약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양치기 소년'으로 불립니다. 잦은 M&A딜과 명문제약 대주주 측의 매각 철회로 시장에서 붙여준 별명이죠. 작년 명문제약 대주주는 3년간 질질 끌던 매각을 결국 철회, 경영정상화 계획을 내놨습니다. M&A딜 당시 이름만 들으면 알법한 유명 기업들과 매각을 논의했으나 가격을 두고 사는 쪽과 파는 쪽 사이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죠. 문제는 이 과정에서 M&A딜을 믿고 투자한 소액주주들입니다. 한때 주당 1만원을 넘겼던 주가는 현재 2000원대에 거래 중입니다. 최근 명문제약 재무 현황과 M&A 매물로 다시 나올 가능성은 없는지 한경 마켓PRO가 살펴봤습니다.✔"네오위즈, 이전과 다른 회사 된다" 눈높이 올리는 증권가'리니지' '배틀그라운드' '쿠키런'. 한국 게임하면 떠오르는 대표 작품들입니다. 두 작품의 흥행은 한국 게임산업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모바일게임으로 양분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죠.하지만 이런 흐름에서 다른 노선을 타겠다고 나선 기업이 있습니다. 콘솔 게임의 발매를 눈앞에 두고 있는 네오위즈가 그 주인공입니다. 네오위즈 역시 그동안은 다른 한국 게임사들과 비슷하게 캐주얼 게임을 저렴하게 조달해 발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콘솔시장 전면 타깃에 나서는 등 회사의 방향성을 크게 틀어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현대차에 이런 계열사 있었어?…자율주행시대 믿는다면 '이종목'식당에 들어서자 직원 대신 자동 주문기기가 손님을 맞이합니다. 주문한 음식이 완성되자 자리로 음식을 가져다주는 것은 요상하게 생긴 로봇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퇴식구에 빈그릇을 놓고 나올 때까지 유일하게 마주친 것은 주방안에 요리를 하는 조리사들이었죠.지금은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지만 얼마 전까지만해도 공상과학 소설이나 창의력 경진대회 같은 곳에 나왔던 아이디어들이었습니다. 달나라 여행, 드론 전쟁, 인공지능과의 채팅 등 꿈꿔왔던 것들이 현실이 돼고 있는 요즘입니다.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자율주행 시대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합니다. 물론 테슬라 논란으로 '진짜 자율주행차가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긴했지만 상상력에 베팅을 해본다면 주목해야할 종목이 있습니다. 최근 여의도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줄상향하고 있는 현대오토에버입니다. '현대'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아 현대차그룹 계열사 같긴한데 여전히 생소한 종목으로 여기는 분들도 있을껍니다. 마켓PRO가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어떤 투자 전략 통할까-슈퍼리치 관리하는 PB의 투자법 등✔"FOMC 이후 조정, 이 때가 슈퍼리치가 노리는 마지막 기회"전례없는 '1월 랠리'를 펼친 국내 증시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10% 급등했지만 모두가 예상하지 못했던 상승세였던터라 '큰 돈'을 벌었다는 이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작년부터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이렇게 빠르게 살아날꺼라고 본 전문가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죠. 문제는 다음입니다. 너무 산이 가팔랐던 만큼 내리막으로 돌아선 증시가 꾸준히 하락할 지 아니면 시장의 예상을 깨고 상승 곡선을 그릴 지를 내다봐야하기 때문입니다. 뭉칫돈을 들고 주식 시장이 회복하기만을 기다려온 슈퍼리치들은 어떤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초고액자산가들을 관리하는 PB들의 입을 통해 들어봤습니다.✔中증시 올해는 진짜 뜰까…개인 순매수 상위종목 뜯어보니증시 조정기 움츠러들었던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서쪽이 아닌 동쪽, 중국을 바라보고 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소식과 함께 중국 증시가 살아날 것이란 판단에서죠. 올 들어 월스트리트 금융가들은 중국에서 코로나19로 그동안 억눌린 수요와 축적된 저축액의 영향으로 소비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중국 증시도 가파른 반등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어떤 중국 주식을 샀는지 한경 마켓PRO가 살펴봤습니다.✔로봇 vs 메타버스…어느 테마가 더 투자 수익률 높을까?한경 마켓PRO는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로봇'과 '메타버스' 중 어떤 테마의 비중을 확대할지 물어봤습니다. 이 중 3명은 호재성 재료가 기다리는 메타버스 테마를, 나머지 2명은 연초부터 테마 열풍을 일으킨 로봇 섹터를 추천했습니다.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 로봇 관련주들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연초 국내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로봇 업종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죠.✔美시장에서 돈 빼는 투자자들…'이곳'엔 뭉칫돈미국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 동안 유럽과 신흥시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집중적으로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이죠. 투자자들은 미국 시장에 비해 유럽과 신흥시장의 모멘텀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3일 미국 ETF 리서치 회사인 ETF닷컴에 따르면 지난 한 달(1월 2일~2월 1일) 동안 미국 상장 ETF 중 가장 많이 자금이 몰린 ETF는 'JP모건 베타빌더 유럽 ETF(BBEU)였습니다. 유럽의 중·대형 주식에 고루 투자하는 이 ETF엔 한 달 동안에만 35억6857만달러가 모였죠. 작년까지 유럽은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며 주가도 다른 지역 대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가 조금씩 가시면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유럽 주식시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연초 반등장 주도주, 영업이익 컨센서스·목표주가 변화 따져보니 '반전'중국 리오프닝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연초 이후 반등장에서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증권가 전문가들은 일부 종목의 수혜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작년에 주도주 그룹을 형성했던 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업종은 대체로 반등장에서 회복 탄력성이 떨어졌죠. 일부 종목들은 작년 12월의 하락장과 올해 1월의 반등장을 거치는 과정에서 연간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됐는데도 주가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추정치를 제시한 상장사 중 지난 1일 종가가 작년 12월1일 종가 대비 15% 이상 오른 종목은 모두 33개입니다. 코스피지수는 작년 12월1일 2479.84을 고점으로 올해 1월3일 2218.68까지 하락한 뒤, 이달 1일 2449.80으로 회복했죠. 오픈·블라인드 인터뷰-국내 주식 사는 외국인 투자자 등✔"외국인, 올해 내내 韓주식 살 수도"…전문가들의 투자전략은?[블라인드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연초 이후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 베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월 들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를 기록하지 않은 날은 단 하루밖에 없을 정도죠. 이를 두고 여의도에서는 외국인 증시 베팅이 어느정도 이어질 것인지, 이어진다면 어떤 업종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짧게는 상반기, 길게는 올해 내내 외국인 수급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를 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중소형주 보다는 대형주 투자가 낫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한경 마켓PRO가 외국인 수급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을 블라인드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봤습니다.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한경 온리(Only) 콘텐츠로 채운 한경 마켓PRO와 함께 달라진 투자의 깊이를 경험해 보세요. 자세한 내용은 한경닷컴 내 별도 마켓PRO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경 마켓PRO는 한 주간 짚어본 종목·투자 전략을 돌아보는 '마켓PRO 위클리 리뷰'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한경 마켓PRO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이번 주(1월23일~1월27일) 마켓PRO에선 신한지주, 스튜디오미르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에게 듣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투자법, 1분기 실적 컨센서스 낮아진 종목, 돈 몰린 ETF 상품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종목 살까 말까-신한지주, 스튜디오미르✔外人들의 금융주 쇼핑...신한지주 최애 종목으로 꼽은 이유는?'코리아 디스카운트' 국내 자본시장을 짓눌러온 오랜 숙제입니다. 한국 시장이 저평가돼온 이유에 대해 반복된 지적이 있었지만 쉽사리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들어 금융당국이 뭘 좀 하는 분위기입니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영문 공시 등을 해결책으로 들고 나왔습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의미있는 행보입니다.또 하나의 문제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짠물 배당으로 불리는 야박한 배당 얘깁니다. 기업들의 이익과 덩치는 점차 늘어남에도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배당은 크게 늘지 않은 채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50년 이상 배당을 늘린 '배당왕'이 수두룩한 뉴욕 증시와 달리 유독 배당이 인색한 국내 상장사들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기피해온 이유입니다.그런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독 계묘년 새해에 주목하고 있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배당확대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는 '금융주'가 바로 그 종목들입니다. 외국인들은 왜 금융주에 주목하고 있는 지, 그들의 원 픽(one pick)은 무엇인지 마켓PRO가 살펴봤습니다.✔스튜디오미르 공모주 투자, 이건 알아야…투자 위험요소 살펴보니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가 침체된 공모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모주 투자지표로 꼽히는 수요예측 경쟁률에서 1700대를 기록했기 때문이죠. 통상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수요예측 경쟁률 1000대 1 이상은 초대박이라고 부릅니다. 시장에서는 수요예측 경쟁이 치열할수록, 상장 후 주가 흐름도 좋을 것으로 봅니다.그렇다면 투자 위험 요소는 없을까, 스튜디오미르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투자설명서에서 자사 주식의 투자위험 요소로 특정 거래처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꼽았습니다. 작년 3분기까지의 매출액에서 대형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업체 두 곳이 차지하는 비중은 72.31%에 달했죠. 이중 넷플릭스의 비중은 48.31%(94억원)입니다.사실 넷플릭스 의존도는 스튜디오미르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히는 부분입니다. 이번 수요예측에선 넷플릭스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기관 투자자들한테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지식재산권(IP) 특성상 향후 대형 OTT업체 입김에 따라 실적 변수가 생길 수 있죠. 어떤 투자 전략 통할까-1분기 컨센서스 낮아진 종목 등✔세뱃돈으로 어떤 ETF살까…돈 몰리는 상품은?'올해 받은 세뱃돈으론 무엇에 투자할까' 주식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의 자금이 꾸준히 쏠리는 상품도 있죠. 한경 마켓PRO가 설연휴를 맞아 최근 한 달 간 자금유입이 많았던 상장지수펀드(ETF)와 수익률이 좋았던 ETF를 조사했습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지난해 12월 18~지난 18일) 동안 국내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로 집계됐습니다. 이 기간 동안 총 7351억원이 유입됐죠. 해당 상품은 91일짜리 CD금리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CD금리가 다른 시장 금리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이 파킹통장 대신 이 상품을 매입하곤 했습니다. 또 다른 초단기금리 ETF인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도 같은 기간 2104억원이 몰리며 자금유입 7위를 기록했죠.✔어닝쇼크에 1분기 기대치도↓…가장 컨센서스 낮아진 종목은?4분기 실적발표가 진행되면서 올해 기업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들이 4분기 컨센서스 대비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까닭이죠. 한경 마켓PRO는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최근 한 달 간 얼마나 낮아졌는지 조사했습니다.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작년 12월 19일~지난 18일) 간 코스피200 기업 140개사 중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하향조정된 곳은 88곳이나 됐습니다. 반대로 상향조정된 곳은 단 30곳이었다. 통계는 코스피200 기업 중 증권사 3곳 이상이 컨센서스를 제시한 기업만 대상으로 했습니다.✔실적 전망 탄탄한데, 반등장서 소외된 종목은?연초 이후 주식시장이 강하게 반등했지만, 추세가 이어질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특히 상승세가 길게 이어지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세를 주목합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 쇼크와 함께 올해 1분기와 연간 이익전망의 하향 조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20일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포워드 PER은 11.91배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202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습니다.코스피가 밸류에이션 고평가를 의심받을 정도로 오른 반등장에서도 소외되는 종목이 나올 수밖에 없죠. 소외된 종목의 실적 전망이 탄탄하다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볼 만합니다.✔반도체 매집하는 자산운용사들…액티브ETF 내 비중 '쑥'최근 한 달 동안 국내 상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반도체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도체 수요 둔화가 지속되면서 주가는 바닥을 기고 있으나 차츰 업황이 회복할 것이란 데 무게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지난 12월 23~1월 25일 한 달 동안 주식형 액티브 ETF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반도체 주식의 비중을 늘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stock액티브 ETF'는 삼성전자의 비중을 전달 대비 3.77%포인트, SK하이닉스의 비중을 3.5%포인트나 늘렸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이노베이션 액티브 ETF'도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비중을 1.58%포인트 늘렸고, SK하이닉스의 비중을 4.84%포인트나 늘렸죠. 해외 주식형 액티브 ETF들도 반도체 종목의 비중을 키웠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는 TSMC의 비중을 최근 한 달 동안 1.32%포인트 늘렸습니다. 타임폴리오운용 역시 TSMC 비중을 3%포인트 가까이 늘렸죠.(현재 2.94%포인트) 오픈·블라인드 인터뷰-증시 상저하고 전망, 중국 리오프닝 투자법✔"연초 증시 반등 일시적…반도체 업황·中전인대가 변곡점 될 것""아직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전망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연초 강세장이 펼쳐졌지만, 반등이 만들어진 배경에는 모순된 상황도 포함돼 있어요. 실적 시즌이 진행되면서 다시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이후 진짜 반등할 변곡점은 반도체 업황과 3월에 열릴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따라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봐요."증권사 애널리스트 중 유일하게 매일 국내 주식시장 마감 시황 자료를 내는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올해 주식 시장의 상저하고 전망이 틀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이미 많이 오른 中리오프닝 수혜주…'실적' 확인할 때""중국 리오프닝 효과는 이미 국내 증시(관련 수혜주)에 상당 부분 반영됐습니다. 추가 상승하더라도 여력이 크지 않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주가가 꾸준히 올랐기 때문이죠. 지금은 중국 리오프닝 테마를 사는 것보단 관련주들의 실적을 살펴야 할 때입니다. 실적을 확인한 이후 종목을 매수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은 펀더멘탈이 뒷받침되는 상승 종목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중국 투자 전문가로 꼽히는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투자와 관련해서 지금은 옥석 가리기가 필요할 때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들의 주가가 더 오르기 위해선 기업들의 실적 추이를, 중국 본토 투자의 경우 2차전지, 플랫폼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하죠. 일각에선 중국의 리오프닝이 자칫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경 마켓PRO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투자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한경 온리(Only) 콘텐츠로 채운 한경 마켓PRO와 함께 달라진 투자의 깊이를 경험해 보세요. 자세한 내용은 한경닷컴 내 별도 마켓PRO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경 마켓PRO는 한 주간 짚어본 종목·투자 전략을 돌아보는 '마켓PRO 위클리 리뷰'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한경 마켓PRO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이번 주(1월16일~1월20일) 마켓PRO에선 한화솔루션, 오아시스, 테슬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 한계기업 M&A 구별법, '어닝 서프라이즈·쇼크' 가능성 높아진 종목, 금·엔화에 눈돌린 슈퍼리치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종목 살까 말까-한화솔루션, 오아시스, 테슬라, 삼성바이오로직스✔"IRA 수혜" 기대에 치솟은 한화솔루션…'8조 혜택' 현실성은?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배신’ 이슈가 불거진 이후 한동안 주식 시장에서 영향력이 약해졌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지난주 다시 한번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태양광 사업을 키우며 종합에너지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는 한화솔루션이 IRA 수혜를 노린 대규모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입니다.한화솔루션이 지난 11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뒤 워낙 크게 관심이 집중됐으니, 여기서는 간단히만 짚고 넘어가죠. 이 회사는 미국 조지아주에 2025년까지 약 3조20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한화솔루션의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연간 8.4기가와트(GW)로 확대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IRA를 통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연간 1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추산했습니다.전사 실적 전망은 크게 돋보이지 않습니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집계된 한화솔루션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141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9.84% 감소한다는 데 증권가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하지만 부문별로 뜯어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업황 부진이 이어진 케미칼 부문이 작년 4분기엔 가성소다 생산설비의 정기보수로 출하량이 감소하며 실적이 더 악화됐지만, 거의 대부분을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만회했기 때문입니다.✔흑자경영 '오아시스' 합리적인 공모가?…'이건' 알고 투자하자"언론에서 우리랑 오아시스를 비교하는 것이 불편하네요."-A경쟁사 임원"오아시스는 아직 작은 규모의 회사입니다. 저희를 따라오려면 한참 멀었습니다."-B경쟁사 관계자치킨게임이 한창인 신선식품 새벽 배송시장에서 오아시스가 기업공개(IPO)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커머스 상장 1호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쟁사인 오아시스나 SSG닷컴이 상장 계획을 연기하자 그 자리를 오아시스가 가장 먼저 차지한 것. 그동안 경쟁사들의 무시를 받던 오아시스가 이커머스 IPO 시장에서 하나의 참고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 성패에 따라 후발 IPO 주자의 가치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오아시스는 지난 12일 금융당국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다음 달 7일부터 8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같은 달 14~1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죠. 오아시스가 제시한 공모가 밴드는 3만500~3만9500원 사이입니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1597억원에서 2068억원이죠. 만약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으로 확정받을 경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2535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상장 예비 심사 청구 당시 최대 기업가치 1조5000억원을 목표를 내세웠던 것을 감안하면 '몸값'을 크게 낮춘 것이죠.✔테슬라 주가 4분의 1토막 났는데…증권가 "아직 살 때 아냐"테슬라 주가가 전고점 대비 4분의 1토막 나면서 여의도에서도 심심치않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단기적 낙폭이 큰 만큼 기계적 반등은 가능하다는 의견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테슬라의 장기적 성장궤도가 훼손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장궤도를 되찾지 못하면 과거의 주가는 다시 보지 못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이때문에 테슬라가 당분간 반등하더라도 매수하진 않겠다는 펀드매니저들도 있습니다. 시장은 무엇을 걱정하는 걸까요. 한경 마켓PRO가 테슬라를 둘러싼 우려를 정리해봤습니다.가장 먼저 지적되는 건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점입니다. 불과 수 년 전만 하더라도 전기차 시장에 진입한 업체가 몇 안됐는데, 이젠 웬만한 자동차 메이커들이 전기차를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심지어 꽤 잘 만들고 있죠. 때문에 전기차 시장에서의 테슬라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 내 테슬라의 점유율은 2020년 79.4%에서 2021년 68.2%로, 2022년 말엔 65.4%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BYD를 비롯해 현대차 등이 꽤 훌륭한 전기차를 내면서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습니다.✔연초부터 주가는 뚝뚝…'삼바' 1000억 베팅한 개미들의 운명은?2011년 허허벌판 갯벌 인천 송도에서 사업을 시작한 회사가 있습니다. 당시 직원은 30명. 바이오가 새 먹거리라는 확신을 갖고 새출발을 시작했습니다. 2010년 바이오를 신수종 사업으로 택한 삼성그룹의 야심작 삼성바이오로직스 얘기입니다.연초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 유일하게 개미들의 순매수 금액이 1000억원을 넘은 종목으로 꼽힐 만큼 관심이 뜨겁습니다. 삼성의 희망이 아닌 개미들의 희망이 된 셈입니다.하지만 주가는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1월 효과로 새해 벽두부터 반짝 달아올랐던 국내 증시와 달리 유독 냉랭한 연초를 보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작년 4분기 실적 전망도, 올해 이익 전망치도 모두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마켓PRO가 관련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어떤 투자 전략 통할까-'어닝 서프라이즈·쇼크' 가능성 높아진 종목 등✔실적과 무관한 주가?…실적 컨센서스 하향폭 큰 종목들 주가가 더 올라실적 시즌을 맞아 상장사들에 대한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 조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오히려 평균 수익률로 따지면 컨센서스가 크게 하향된 종목들이 상향폭이 큰 종목들보다 높았죠.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증권사 세 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상장사 중 직전 일주일 동안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하향 폭이 큰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4.12%로, 상향 폭 상위 10개 종목의 1.84%의 두 배 이상입니다.컨센서스를 비교하는 기간을 한 달로 늘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향 폭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2.77%로, 상향 폭 상위 10개 종목의 0.71%를 압도했죠. 일주일 전보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가장 크게 하향된 종목은 한샘입니다. 16일 기준 컨센서스는 일주일 전보다 65.14% 깎인 13억3800만원이죠. 발표될 실적은 더 부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달 들어 제시된 유안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27억원 적자와 130억원 적자입니다.✔실적발표시즌 '어닝 서프라이즈·쇼크' 가능성 높아진 종목은?동원F&B, 에스티팜, 화신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가 실적시즌에 들어선 뒤 큰 폭으로 상향됐습니다. 최근 석달 동안 제시된 추정치의 평균인 컨센서스보다 높은 실적 추정치가 새롭게 제시돼 발표될 실적이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일 가능성이 커진 셈이죠.반면 데브시스터즈, 효성티앤씨는 영업손익 컨센서스 규모가 실적시즌 개시 직후보다 2배 이상 악화됐습니다. 다만 실적 전망과 주가 전망의 방향성은 같지 않았습니다.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상향된 종목 비율은 영업이익 눈높이가 높아진 종목군보다 낮아진 종목군에서 더 높았죠.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세 곳 이상의 증권사가 실적 추정치를 제시했고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로 실적시즌이 시작된 6일보다 추정기관 수가 줄지 않았으며 △새로운 추정치가 한 번 이상 제시된 164개 상장사 중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된 종목은 38개였죠. 반대로 컨센서스가 하향된 종목은 121개에 달했습니다. 오픈·블라인드 인터뷰-한계기업 M&A 구별법 등✔미국 12월 CPI에 엇갈리는 여의도 투심…전문가들의 속내는?[블라인드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증시가 확연히 안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가가 시장의 예상대로 순조롭게 하락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인상을 멈출 수 있다는 시각이 대두된 까닭이죠.국내 증권가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이렇게 부드럽게 지나갈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과, 그럼에도 당장 상반기까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맞부딪치고 있습니다. 한경 마켓PRO가 시장상황에 대한 여의도 증권가의 시각을 블라인드 인터뷰로 담아봤습니다.✔코스피 2400 터치?…주식 대신 금·엔화에 눈돌린 슈퍼리치[블라인드 인터뷰] 초고액자산가들의 자금을 관리하는 프라이빗뱅커(PB)계묘년이 시작된 직후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한국 주식 투자를 꺼려했던 외국인들이 돌아온 데다 금리 인상이 끝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다시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겁니다. 지난 16일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장중 탈환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채권 투자에 열을 올리던 투자자들에게 고민거리가 생긴 이유이기도 합니다. 2023년 주식시장을 두고 국내외 전문가들은 일제히 올 상반기까진 주식을 투자할 타이밍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았는데, 이번에도 전문가들의 분석이 틀린 것 아니냐는 의심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한 것이죠. 주식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하는 것인지, 반짝 1월 랠리인지 초고액자산가들의 자금을 관리하는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향후 전망을 들어봤습니다.✔"코스닥 M&A 알고보면 유형도 다양"…한계기업 M&A 구별법은?[블라인드 인터뷰] 금융기관에서 활동 중인 A씨"코스닥시장에서 상장사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은 여러 의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기업이 처한 환경에 따라 M&A 의도도 달라집니다. 겉으론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M&A에 나선다고 말하지만, 그 속에는 부진한 실적을 감추기 위한 작업일 수도 있습니다."금융기관에서 활동 중인 A씨는 최근 코스닥시장이 호재에 목마른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가파른 기준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줄어든 데다가 기업들의 실적마저 어닝쇼크(실적 충격)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죠. 이러한 악재로 주가가 주춤하자 일부 코스닥 상장사들은 M&A 카드를 꺼내 들고 있습니다.일반 투자자들이 세부적인 M&A 내용을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일부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비상장사나 해외 기업을 중심으로 M&A에 나서기 때문. 제한된 정보로 어떤 기업을 인수하는지 파악하기가 어렵죠. 하지만 몇 가지만 확인한다면 M&A 의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A씨는 말합니다.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한경 온리(Only) 콘텐츠로 채운 한경 마켓PRO와 함께 달라진 투자의 깊이를 경험해 보세요. 자세한 내용은 한경닷컴 내 별도 마켓PRO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