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연준 추가 금리인상 전망에 힘실려
코스피, 긴축중단 기대 줄며 1.2% 하락…환율 18원 급등 출발(종합)
코스피가 6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장 초반 2,440대로 물러섰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58포인트(1.23%) 하락한 2,449.82에 형성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8.58포인트(0.75%) 내린 2,461.82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8억원, 1천6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천72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지 못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8.1원 오른 1,247.5원에 개장해 1,24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3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1.59%)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1만7천명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18만7천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등 고용이 매우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간 증시 반등을 주도했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가 한풀 꺾였다.

아울러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애플, 아마존 등 빅 테크 기업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것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 변화를 둘러싼 전망이 수정되고 엇갈리는 과정에서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금주 국내 증시는 경계 태세에 돌입하면서 상단이 제한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삼성전자(-1.57%), LG에너지솔루션(-0.56%), SK하이닉스(-0.87%), 삼성바이오로직스(-0.49%)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현대차(0.98%)와 기아(0.14%)만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도 건설업(-1.64%), 증권(-1.27%), 금융업(-1.24%), 전기·전자(-1.22%) 등 대부분이 하락세인 가운데 비금속광물(0.17%)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5포인트(0.61%) 내린 762.14다.

지수는 전장보다 3.13포인트(0.41%) 내린 763.66으로 시작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억원, 20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82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2.10%), 엘앤에프(0.23%), 에코프로(3.42%) 등이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0%), 카카오게임즈(-1.15%), HLB(-2.03%) 등은 하락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