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사토리펀드의 댄 나일스 설립자가 은행주를 주요 공매도 타겟으로 삼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밝혔다.댄 나일스는 "4월 14일 JP모건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그래서 지금이 랠리에 팔아야 할 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나일스는 "금융 안정성에 모두가 집중하고 있지만, 이제부터는 실적이 중요하다"면서 은행주는 아직 이익 감소를 할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는 "금융주는 이자 4.7%를 주는 3개월 단기 국채와 같은 곳으로 예금이 이동할 위험에 여전히 직면해 있고 이는 순이자 마진을 해친다"면서 "예금 이탈과 예금 이자 인상으로 순이자 마진이 줄어들면 은행들의 주당순이익(EPS)은 10~20%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그는 지난달 14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 은행 실패로 인해 바닥친 S&P500 지수가 4100까지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는데 "우리는 지금 그 범위에 들어갔다"면서 기술적으로도 지금이 공매도 타이밍이라고 말했다.주가가 단기에 너무 많이 올랐고, S&P500 지수 기준 4100은 강한 저항선이라는 점, 어닝시즌이 다가오는데 실적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그는 "통상 자산의 55%를 공매도에 할당하는데, 이제 공매도를 추가하기 시작했고 이제 25% 정도를 공매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
제도권으로부터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장기적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김학주 한동대학교 교수는 지난달 19일 '워렛 버핏이 비트코인을 살까?'는 게시물에서 "워렛 버핏이 은행주를 파는 이유는 돈이 제도권을 떠나 민간자율경제로 이동함을 의미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김학주 교수는 "제도권 통제력의 약화, 즉 제도권 화폐 가치의 하락의 반작용으로 비트코인(BTC)과 같은 암호화폐가 등장했다"면서 "테크 등 디지털 금융 인프라가 구축될수록 은행으로부터 자금이탈(disintermediation)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소득에 의존해야 하는 은퇴인구들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데 반해 은행은 낮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따라서 사람들이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스스로 위험을 지고 직접 투자처를 고르는 직접 금융이 증가한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 김 교수는 빅테크 플랫폼이 직접금융 솔루션을 지휘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직접금융 솔루션 인기가 상승할수록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플랫폼이 신뢰를 얻고, 제도권으로부터 패권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그 이후 그들이 발행하는 암호화폐의 수요가 커지고, 이런 디지털 화폐를 빠르고 편리하게 돌릴 수 있는 블록체인 및 사이버 보안 기술도 각광받을 것"이라고 낙관했다.다만 그는 현재 개인이 제도권을 벗어난 투자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암호화폐의 의미는 제도권의 보호 없이 사용자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는 것. 그러나 아직 암호화폐가 사용될 수 있는 인프라가 형성되지 않아 암호화폐가 투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올해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 만에 하락했다.3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시간대의 3월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는 62.0으로 2월(67.0)뿐 아니라 시장 예상(63.2), 잠정치(63.4)를 모두 밑돌았다.미시간대 조사 책임자인 조앤 쉬 교수는 "소비자 심리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은행 부문의 혼란은 실리콘 밸리 은행이 붕괴하기 전에 이미 하향 모멘텀을 보이던 소비자 심리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지표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는 여러 신호를 보여줬다"고 언급했다.그는 "소비자 심리는 모든 그룹에 걸쳐 하락했는데 주식 보유량이 상위 3분위에 해당하는 그룹 뿐 아니라 저소득층, 교육 수준이 낮거나, 젊은 소비자들에서 빠르게 하락했다"고 말했다.지수와 함께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떨어졌다.단기(1년) 인플레이션 기대는 3.6%로 2월(4.1%), 3월 잠정치(3.8%)보다 더 하락했다.5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2.9%로 전월과 같았다. 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