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전년 대비 10.4%↑…모바일 가입자 10.6% 늘며 성장 견인
올해 별도 기준 4% 증가 목표…"커넥티드카, 연평균 50% 이상 성장할 것"
LGU+ 작년 영업익 첫 1조 돌파…"올해 서비스 매출 4% 성장"(종합2보)
LG유플러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4% 증가하며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3조9천60억 원, 단말기 판매를 제외한 서비스 매출 11조4천1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4%, 3.1%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8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순이익은 6천626억 원으로 8.5%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6천106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2천8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1.1% 늘었다.

해당 분기 순이익은 1천594억 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308억원을 24.2% 상회했다.

연간 매출 중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6조1천832억 원이었다.

모바일 매출에서 접속 수익을 제외하고 모바일 통화료·데이터 요금 등으로 산정한 무선 서비스 매출은 5조 8천309억원으로 2.4%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모바일 가입자가 1천989만6천 명으로 10.6% 증가했다"며 "이동통신사업(MNO)과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와 5G 가입자 32.1% 증가, 해지율 하락 등 질적 개선이 모바일 수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알뜰폰 가입자는 387만3천 명으로 전년 대비 36.7% 증가했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2조3천4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다.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조5천837억 원이었다.

특히 중소기업 전용 서비스 등이 성과를 내면서 솔루션 사업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7.3% 상승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신사업그룹장은 이날 진행한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스마트팩토리 사업 분야는 지속 가능한 사업 체계를 확대해 2026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지속 성장하는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커넥티드 사업은 통신과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한 국내·외산 자동차 수입 호조로 고객 저변과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존 사업 구조에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사업 모델을 추가해 2025년까지 연평균 50% 이상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 연간 기준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2조2천766억 원이었고,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은 21.6%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주당 현금 배당이 전년 대비 100원 증가한 650원으로 배당성향 42%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시설 투자(케펙스·CAPEX)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여 전무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도모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올해에도 수익 성장과 더불어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통신사업 성장과 신사업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나은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 4%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