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스1)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2포인트(0.47%) 상승한 248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포인트(0.09%) 내린 2466.54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5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45억원, 1948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출발 후 상승전환했다"며 "미국 대형 기술주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네이버, 카카오 등 서비스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지난해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 발표에도 올 상반기 서치GPT 출시 예정이라는 소식에 5% 넘게 올랐다. 카카오는 4%대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메타의 호실적 발표와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에 23% 급등한 영향도 작용하며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등도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7포인트(0.28%) 오른 766.7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포인트(0.1%) 오른 765.37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37억원, 5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47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가 5%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도 상승했.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HLB 등은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9원 오른 1229.2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을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47%, 3.25% 올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