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4분기 130억 영업손실…주가 '약세'
LX하우시스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4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밑돌아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 32분 기준 LX하우시스는 전일 대비 2100원(5.4%) 내린 3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LX하우시스는 지난해 4분기 13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감소한 8874억원이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LX하우시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이은상 연구원은 "폴리염화비닐(PVC)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LX하우시스의 실적이 점차 회복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LX하우시스의 실적은 자동차 소재, 산업용 필름 부문에 힘입어 상저하고(상반기 부진, 하반기 회복)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있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LX하우시스의 목표가를 5만원으로 유지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