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요일별로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됩니다.
[마켓PRO]연초 반등장 주도주, 영업이익 컨센서스·목표주가 변화 따져보니 '반전'
운임 상승 확인된 항공주는 주가·컨센서스 동반 상승
‘작년 주도주’ 2차전지·신재생, 회복 탄력성 떨어져
로봇·AI 테마 상승률 ‘TOP’…아직 컨센서스 형성 안 돼

작년에 주도주 그룹을 형성했던 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업종은 대체로 반등장에서 회복 탄력성이 떨어졌다. 일부 종목들은 작년 12월의 하락장과 올해 1월의 반등장을 거치는 과정에서 연간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됐는데도 주가는 힘을 쓰지 못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추정치를 제시한 상장사 중 지난 1일 종가가 작년 12월1일 종가 대비 15% 이상 오른 종목은 모두 33개다. 코스피지수는 작년 12월1일 2479.84을 고점으로 올해 1월3일 2218.68까지 하락한 뒤, 이달 1일 2449.80으로 회복했다.


다만 미용 관련 기업들의 경우 중국 리오프닝 수혜 기대가 아직 실적 전망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된 종목은 휴젤과 둘 뿐이었다. 하지만 휴젤의 컨센서스 상향폭은 0.31%로 미미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경우 하이투자증권과 상상인증권이 새롭게 추정치를 제시하면서 상향폭이 29.12%로 크게 나타났다.
나머지 미용 관련 종목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모두 하향됐다. 특히 레이와 콜마바엔에이치의 컨센서스 하향폭은 각각 12.92%와 10.42%로 10% 이상이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들은 작년 12월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외여행 수요가 기대 이상이지만, 공급 증편은 현실적인 제약들로 인해 느리게 나타나, 항공권 가격은 팬데믹 이전보다 30% 이상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행·호텔 관련 종목들은 미용 관련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주가가 랠리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하향됐다.

에너지 관련 기업들 중에서는 (-21.70%), (-16.11%), LS일렉트릭(-14.49%) 등의 낙폭이 컸다. 2차전지 대장주인 과 신재생에너지 대장주인 도 지난 1일의 종가가 작년 12월1일 대비 각각 10.77%와 10.58% 낮은 수준이다.
작년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가 출시되기 직전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13.24%)도 하락장과 반등장을 거치며 힘을 쓰지 못했다.

로봇 테마 상승세에 불을 지핀 건 삼성전자가 (136.25%)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59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10%가량을 확보했다는 소식이었다.
뒤이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AI 챗봇인 ‘챗GPT’를 개발한 미국의 연구재단 오픈AI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테마가 확장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