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단기채에 집중…리스크 줄이고 안정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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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단기자금 운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정기예금이나 머니마켓펀드(MM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한국투자e단기채ESG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금리 매력도가 높은 전자단기사채나 기업어음(CP) 등에 주로 투자한다. 전자단기사채는 같은 신용등급의 회사채보다 높은 수익률로 발행된다. 만기가 통상 3개월 정도로 짧아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 가격의 변동성이 낮다.

전자단기사채에 직접 투자할 경우 최소 1억원 이상이 필요하지만 펀드에서는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환매수수료가 없어 여유자금이 필요할 경우 수시 인출도 가능하다.

이 펀드는 저평가된 채권을 발굴하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면밀하게 분석해 추가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단기 크레디트물에 집중 투자하며 만기 상환에 초점을 맞춘다. 최근에는 채권 자산의 가격민감도를 제어하기 위해 3개월 이내 단기 채권과 CP 비중을 늘렸다. 채권은 최소 A- 등급 이상, CP·전자단기사채는 A2- 등급 이상 신용등급에서 엄선된 우량 종목을 편입해 리스크를 줄인다. 펀드를 운용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독자적인 크레디트 전문 시스템(KCCAS)을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초자산의 신용도를 분석하고 업종별 투자 한도를 엄격히 관리한다.

이 펀드는 2021년 2월 펀드명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추가하며 ESG 투자 프로세스를 보완했다. 환경과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거나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에 투자해 ‘지속 가능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5등급으로 구성된 ESG 등급 중 상위 3개 등급 채권에 50% 이상 투자할 수 있도록 펀드 내 채권 비중을 지속적으로 조정한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