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투자자가 시장지수 조절 '나만의 지수' 만든다
NH투자증권이 이달 안에 증권사 최초로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 ‘NH 다이렉트인덱싱’을 출시한다.

다이렉트 인덱싱은 다양한 시장지수 가운데 투자자가 원하는 것을 고르고 비중을 조절해 ‘나만의 지수’를 개발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2차전지 테마를 선택한 뒤 원하는 종목을 더하거나 빼고 편입 비율을 조정해 새로운 2차전지 지수를 만드는 식이다.

‘NH 다이렉트인덱싱’은 NH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QV’와 ‘나무’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출시된 버전은 베타버전이다. 매매 기능이 포함된 정식 버전은 다음달에 출시될 예정이다.

NH 다이렉트인덱싱은 코스피, 코스닥과 같은 시장대표지수 또는 NH투자증권에서 자체 개발한 여러 테마의 iSelect지수를 선택하면서 시작한다.

선택한 지수를 그대로 추종해도 되고 지수 내 종목 비중을 조절해 ‘나만의 지수’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나만의 지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표지수에 테마, 업종, 스타일 등 본인이 원하는 투자전략을 적용하고 비중을 변경시키면 된다.

이번에 출시된 NH다이렉트인덱싱 베타버전에서는 나만의 지수를 만들어 보고, 내가 만든 지수의 과거 성과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리더보드(Leader Board) 기능도 있어 내가 만든 지수와 다른 투자자가 만든 지수를 비교하고 수익률을 공유할 수 있다.

다음달 출시되는 정식 버전에서는 나만의 지수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실제로 투자할 수 있다. 운용 현황을 살펴보고 리밸런싱(비중 조절)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통해 투자 주도권을 가지고 싶어 하는 투자자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아 NH투자증권 상품솔루션본부 대표는 “이번 다이렉트인덱싱 베타 버전을 통해 고객과 직원들의 개선사항 의견을 취합하고 정식 버전은 개인화된 포트폴리오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