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등 일회성 요인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5천117억원)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며 "환위험 관리 정책을 통해 4분기 영업적자에도 순이익은 2천313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 부분 영업적자가 3천796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쓰오일은 "아시아 정제마진은 겨울철 난방 수요와 항공 수요 회복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면서도 "원유 가격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작년 12월 연중 최저점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57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중국 내 신규 설비로 인한 석유화학 제품 공급 증가와 코로나로 인한 수요회복 지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활 부문은 영업이익 2천795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영향으로 윤활기유 수요는 줄었으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는 견고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에쓰오일은 또 올해 전망과 관련 "아시아 정제마진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성장 둔화 우려에도 글로벌 정제설비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견조할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정유제품 금수 조치,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으로 인한 중국 내수 수요와 글로벌 항공유 수요 회복 등은 정제마진 강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고유가와 정제마진 초강세 영향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은 최대를 기록했다.
허위·불성실 정보보호 공시를 당국이 검증하거나 수정을 요청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정보보호산업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정보보호 공시제는 기업 등이 정보보호에 투자하는 비용과 인력 등 현황을 공개하는 제도로 의무 공시가 도입된 지난해 이행률은 99.5%였다. 개정안 통과로 정보보호 공시 내용을 검증하고 공시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경우 수정을 요청할 법적 권한이 마련됐다. 검증이나 수정 요청을 거부하면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기정통부는 정보보호 공시 내용의 세부적인 검증 방법과 절차 등은 하반기 하위법령 개정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라며 산학연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