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는 31일(현지시간) 4분기 매출이 270억 3000만달러(33조4500억원), 주당 조정순익은 3.6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매출은 월가 예상치인 280억 9000만달러를 밑돌고, 주당조정순익은 월가가 예상한 3.59달러보다 높은 것이다.

연간 매출 지침으로는 분석가들이 추정한 999억 8000만달러보다 적은 970억~994억 달러의 매출을 제시했다.

CEO인 캐롤 토미는 물량을 늘리는 것보다 고수익 선적에 초점을 맞추는 “Better not Bigger” 비즈니스 전략을 추진해와 이익 수준은 유지했으나 매출 감소로 연결됐다.

4분기에 회사 매출의 약 2/3를 차지하고 B2C 거래중 미국내 매출은 3% 증가했으나 국제 운송은 물동량 감소와 중국의 수요 약화로 8% 감소했다.

공급망 사업은 화물 운송 사업의 물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18% 감소했지만 의료 부문에서 부분적으로 상쇄됐다.

물량은 감소했으나 단가가 상승하면서 마진율은 높아졌다. UPS와 라이벌 페덱스(FDX)는 지난해말 운송료를 6.9% 인상했다.

UPS는 올해 조정된 영업 마진을 12.8%에서 13.6% 사이로 예상했다.

이 날 UPS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1% 상승했다. 지난해 UPS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