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의 모습. 사진=뉴스1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의 모습. 사진=뉴스1
30일 장 초반 코스피지수가 소폭 내려 2470선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사들이는 가운데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2포인트(0.39%) 내린 2474.3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전장 대비 0.56포인트(0.02%) 내린 2484.64에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2491선까지 올랐다가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20억원, 316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 홀로 1313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증권가는 지난 주말 미 증시에서 확인된 우려요소가 많은 만큼 우리 증시가 장중 오름폭을 확대하기보다는 제한적 등락에 그칠 것이라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 증시가 테슬라와 루시드 급등에 따른 전기차 관련 업종의 강세가 뚜렷한 가운데 실적 발표를 앞둔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여전히 소비지출이 감소하는 등 경기 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말 대부분의 종목군이 이를 반영하며 약세를 보였고, 장 마감을 앞두고 나스닥에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점도 부담요소"라고 덧붙였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15%), LG에너지솔루션(-1.58%), SK하이닉스(-0.77%), NAVER(-0.47%)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73%), LG화학(1.17%), 삼성SDI(0.44%) 등은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포인트(0.38%) 오른 744.09에 거래 중이다.

시총 10종목들을 보면 대부분 오르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0.32%)를 빼고 에코프로(2.49%), 펄어비스(1.52%), 엘앤에프(1.44%), 에코프로비엠(1.15%), HLB(0.48%) 등이 상승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 내린 1229.9원에 출발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