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62포인트(0.34%) 오른 34,065.03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73포인트(0.34%) 상승한 4,074.16을, 나스닥지수는 65.75포인트(0.57%) 오른 11,578.16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연준 선호 물가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목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올랐다.
이는 지난 11월의 4.7% 상승보다 낮아진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PCE 물가는 지난해 9월에 5.2% 올랐던 데서 꾸준히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으나 전월의 0.2% 상승보다는 소폭 상승률이 올랐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2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올라 전월의 5.5% 상승보다 낮아졌고,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꾸준히 둔화하고 있어 연준의 금리 인상 압박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실적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테슬라의 실적 호조로 개선됐던 분위기는 반도체 기업 인텔의 실적 악화로 다시 분위기가 반전했다.
인텔은 지난해 4분기 주당 16센트의 손실을 기록해 주당 19센트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던 시장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주당 15센트의 손실을 예상해 월가의 예상치인 25센트 순이익보다 크게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의 4분기 매출도 140억 달러로 시장의 예상치인 145억 달러를 밑돌았으며, 1분기 매출 예상치도 105억~115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40억 달러에 못 미쳤다.
인텔의 주가는 7% 이상 하락 중이다.
셰브론의 주가는 회사의 4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주가는 회사의 4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못 미쳤으나 2023회계연도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웃돌고, 배당을 15%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에 9% 이상 올랐다.
장난감 제조업체 하스브로의 주가는 회사가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7%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의 15%를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4%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면서도 연준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인베스코의 세바스티앙 매케이 펀드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인플레이션의 정도와 지속성을 고려할 때 "연준 당국자들은 이전처럼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사치를 누리지 못한다"라며 그들은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에 앞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다는 추가적인 자료를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CNBC에 "올해 증시 랠리는 인상적이며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도 "불행히도 연준은 이르면 다음 주에 다시 시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따라서 올해에도 다시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
우리는 여전히 허리케인의 눈에 있을 수 있으며, 숲에서 완전히 나오지 않았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16%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0.12% 상승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12% 하락하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28%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6% 오른 배럴당 82.02달러에, 3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28% 상승한 배럴당 88.59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하락세로 출발했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7포인트(0.09%) 하락한 32,531.33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9포인트(0.10%) 떨어진 3,998.7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73포인트(0.17%) 밀린 11,839.38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날 나오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에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과 같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2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6.0% 올랐고, 근원 CPI는 5.5% 상승해 여전히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와는 거리가 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이번 달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은 88%가량이다. 나머지 12%는 금리 동결을 점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으로 금융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연준이 금리 인상의 막바지에 다가섰다는 신호를 줄지를 주시하고 있다. 다만,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4%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웃돌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근원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며 인플레이션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필요할 경우 예금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혀 지역 은
글로벌 은행 위기설에도 재무제표가 탄탄한 기업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은행주가 촉발한 증시 대혼란 속에 S&P500 기업 중 대차대조표가 탄탄한 종목 50개를 한 바스켓으로 구성했다.골드만삭스는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1960년대 고전 모델인 ‘알트만 Z 스코어’를 활용했다. 이 모델은 운전자본비율, 이익잉여금비율 등 재무제표를 이용해 파산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지수다. 높게 나올수록 재무건전성이 우수하고 부도 위험이 낮다는 것을 뜻한다.골드만삭스의 바스켓에 담긴 종목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위기로 은행주의 대폭락이 시작된 지난 8일 이후 20일까지 S&P500 기업 평균에 비해 주가 상승폭이 7%포인트 앞섰다고 CNBC는 전했다. 연초 대비로 하면 골드만삭스의 바스켓 종목은 11%포인트 더 올랐다.골드만삭스의 바스켓에 포함된 기업은 8개 산업군에 해당했다. 하지만 금융업은 없었다. CNBC는 골드만삭스의 바스켓에 포함된 종목 중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10개 기업으로 △메타 △테슬라 △몬스터 △발레로 △인튜이티브 서지컬 △코파드 △모놀리식 파워시스템스 △엔비디아 △스틸다이내믹스 △버텍스 파마슈티컬 등을 꼽았다.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미국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은행주 패닉이 있던 지난주 각각 9%, 4% 가까이 상승했다. 이번 은행권 위기로 미 중앙은행(Fed)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