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연초에 상당히 탄력적이지만, 최근 경제 데이터는 경제가 더욱 약화될 가능성을 내비칩니다. 제조업 생산자물가지수(PMI), 산업 생산 및 지역 연방준비은행 조사와 같은 다른 지표들도 12월 모멘텀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1월에 일부 계층에 대한 사회보장 수당이 8.7% 인상되면 소득과 지출이 의미 있게 증가할 것입니다. 더욱이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확고하게 진행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2023년에 실질 개인소득의 증가를 보게 될 것입니다. 여전히 타이트한 노동 시장과 향후 몇 개월 동안 실질 소득 증가에 대한 기대로 인해 경제가 불황으로 향하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번 주 IB들의 강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번 주 IB아이디어 1. 연초부터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 각 지역별 난제가 사라진 것이 원인인데 올해 연간으로 보면 미국보다 기타 지역의 상승세가 높을 확률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BofA)
2022년까지 강세 마감을 한 후, 비미국 주식은 2023년에 강세로 출발하며, 지금까지 대부분의 주요 시장이 미국을 앞질렀습니다. 두 개의 가장 큰 역풍이 최근 몇 달 동안 사라지면서 선진국인 유럽과 신흥 시장인 아시아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게 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계절적 수요 부진과 풍부한 저장 수준에 힘입어 천연가스 가격이 12월 최고치보다 절반 이상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11월에 시작된 중국의 제로 코로나 규제 철폐가 이제 거의 완료되어 경제 활동의 급증을 위한 길을 열었습니다. 올해 전망을 평가하기 위한 10가지 핵심 질문을 살펴봅니다.
춘제 연휴 맞아 나들이 나선 중국 시민들. /사진=연합뉴스▷중국의 리오프닝은 국내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가요?
현재 블룸버그의 대부분 전망기관은 2023년 소비가 주도하는 성장률이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계 예금이 2019년 말 GDP의 82%에서 2022년 말 GDP의 99%로 증가하면서 여행, 레크리에이션, 식사, 의류 및 기타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국내 지출은 지난 3년간 개인 저축의 증가로 큰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올해 중국의 경제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내용은 무엇입니까?
중앙 정부는 소비자 인터넷에 초점을 맞춘 규제 캠페인을 축소하고 있으며, 최근 이전에 제한되었던 앱의 판매를 온라인에서 다시 허용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구매자 신뢰와 부동산 판매는 여전히 취약하지만, 개발업자를 위한 유동성 지원에 대한 중앙 정부의 약속은 해당 부문의 마이너스 성장 기여도를 줄이고 경제 전반에 대한 리스크를 줄여야 합니다. 결정적으로,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3% 미만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회복이 세계의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릴까요?
건설보다 도로, 철도 및 항공 운송 활동에 더 큰 기대 효과를 고려할 때, 중국의 반등은 금속 및 기타 산업 원자재보다는 에너지 가격의 상승에 기여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저효과와 미국과 유럽의 수요 약세 가능성 때문에, 이것이 우리가 2022년에 보았던 높은 에너지 가격 인플레이션의 유형을 다시 가져올 가능성은 낮습니다. 중국에서의 산업 생산과 노동 참여가 증가하는 한, 글로벌 제조 공급망의 병목 현상이 줄어들면서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상승 압력도 감소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최악의 상황은 끝났나요?
러시아 공급의 지속적인 축소, 중국의 수요 증가, 계절적 추세의 정상화 가능성으로 인해 공급 제약은 앞으로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12월에 유럽 연합이 해상 러시아 원유 수입을 금지하고 2월에 러시아 디젤, 제트 연료 및 기타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는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에너지 공급에 대한 새로운 제한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사진=AP▷유럽 시장의 어느 업종이 더 나은 상황에 있습니까?
중국의 소비 회복이 사치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재량 소비재는 유럽의 기타 업종보다 더 많은 수혜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산업재는 보다 강경한 공화당 하원 하에서 미국 공급업체의 대체 업체로서 기계 및 장비를 대체할 수 있고,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방 쪽에서도 더 나은 위치에 있습니다.
▷2023년 일본은 다른 국제 시장과 비교했을 때 어떻습니까?
일본은 환율이 강세를 보이고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몇 달 동안 전세계 비미국 시장의 반등보다 늦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은 2022년 12월 말 10년 만기 채권 금리 상한선을 전격적으로 25bp 인상했고, 차기 총재는 4월 취임 후 정책을 추가로 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덜 완화적인 통화 정책, 금리 상승, 통화 강세는 (수출에 노출된) 일본 시장에 상대적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의 경제 리오프닝은 다른 아시아 시장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아시아는 한 지역으로서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가장 큰 글로벌 수혜자가 될 것입니다. 동남아시아, 홍콩, 일본의 주요 관광지에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도착함에 따라 국내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과 같은 재량 소비재 제조국도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를 경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도는 이러한 수혜가 가장 적을 수 있고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경상수지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라틴 아메리카가 글로벌하게 더 좋은 성과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중남미 시장은 2023년 초 아시아 신흥국과 보조를 맞춰왔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원 가격 방향과 운명 공동체입니다. 세계 수요의 균형이 건설보다 운송 쪽으로 기울면 콜롬비아와 멕시코와 같은 에너지 생산자들의 무역 환경이 페루와 칠레와 같은 금속 생산자들보다 더 크게 개선됩니다. 차기 행정부에서의 재정 악화는 이 지역의 가장 큰 시장인 브라질에서 신용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신흥 시장의 주요 상승 동력은 무엇인가요?
중국이 신흥국 시가총액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아시아가 신흥국 시가총액의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강력한 회복은 전체 신흥국 지수를 부양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상반기 일시 중단과 올해 후반의 잠재적인 금리 인하로의 피벗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가 추가 약세를 동반할 가능성이 높은 향후 미국 통화 정책 방향의 전환은 보다 지속적인 신흥국의 수익률 개선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3년에는 미국 이외 국가가 미국 시장을 앞설 수 있을까요?
2023년에 미국 이외의 시장이 미국을 앞지른다면, 2007년 이후로 연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낸 첫 해가 될 것입니다. 낮은 멀티플과 성장주보다 가치주에 대한 더 큰 비중은 올해 도움이 될 비미국 주식의 오랜 특징입니다. 그리고 올해 중국의 재개장 형태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가 될 수 있는 것은 아시아 지역 전체가 차지하는 전 세계 비미국 시장 시가총액의 39%에서 많은 부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유럽은 불황과 수익 위축의 시기가 잠재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2023년에 비미국의 주요 시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중요한 진전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주 IB아이디어 2. 투자자들은 Fed가 피벗을 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모두 좋은 뉴스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실은 이중에는 경제내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괴로운 현실인 경우가 있음. Fed가 만능 해결사가 아님에도 이렇게 Fed 중심의 사고를 한다고 해서 시장의 바닥이 빨리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님(모건스탠리)
고객에게 상기시켜야 하는 보다 비뚤어진 현실 중 하나는 금융 시장과 경제가 서로 다른 차원에서 작동하여, 좋고 나쁜 것에 대해 때때로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궁극적인 할인 메커니즘으로, 시장은 종종 가계와 '메인 스트리트(산업계)'에 즉각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다가오는 경기 부양을 예고할 수 있기 때문에 성장 둔화, 주택업종 약세 또는 치솟는 실업률과 같은 경제에 대한 나쁜 뉴스를 '좋은 뉴스'로 해석합니다. 또는 때때로 투자자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신규 주문 증가, 소매 판매 증가 또는 일자리 창출 반등과 같은 것은 똑같이 경제 측면에서도 좋습니다.
월스트리트와 메인 스트리트가 일치하는지 여부는 종종 우리가 경기 및 시장 사이클상 어디에 있는지, 둘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지 못했는지, 시장이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달려 있습니다.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주식과 채권의 이중 약세장이 지나고, 2023년을 맞아 투자자들은 수수께끼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무엇이 좋은 뉴스이고 무엇이 나쁜 뉴스일까요? 2022년 메인 스트리트의 경우, 현장의 현실은 달랐고 좋은 뉴스가 연이어 나왔습니다. Fed의 조치로 인해 주택 시장이 30년 모기지 금리를 두 배로 상승하는 무게에 눌렸지만,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8%로 높고, 전국 휘발유 가격이 연초 대비 4% 하락했으며(우크라이나 관련 난기류에도 불구하고) 일자리가 실업자를 앞지르는 등 노동 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했습니다.
그러나 실물 경제가 경기 침체나 연착륙에 대한 합의를 거의 하지 못하고 하향 조정되려고 할 때 주식에 새로운 강세장이 생길 수 있을까요? 월스트리트는 현재 메인 스트리트를 강타하고 있는 펀더멘털적인 경제 데이터를 완전히 무시하면서 인플레이션 이야기내의 좋은 소식에만 집중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며 최근 경제 성장의 악화를 감안할 때 이익 침체가 거의 불가피하다는 우려를 되풀이합니다. 지금은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진정으로 나쁜 안좋은 소식을 무시할 때가 아닙니다.
먼저 제조업 데이터의 지속적인 악화를 생각해 보십시요. 구매관리자협회(ISM) 지수는 12월에 48.4로 하락하여 2021년 3월 이후의 계속되는 하락 추세를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이번 경기 사이클 중 최악의 값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명확한 악화의 증거가 있기 때문에 Fed이 무엇을 하든지 빠른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신규 주문지수는 45.2로 금융 위기 이후 2022년 3월을 제외하고 가장 낮습니다. ISM 서비스업 지수도 이번 경기 사이클에서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49.6은 55.0이라는 기대보다 크게 낮았고 지난달의 56.5보다도 크게 악화된 수치입니다. Fed에 대한 집착의 표시로 투자자들은 모든 것을 무시하고 대신 개선된 지불 가격 데이터에만 집중했습니다.
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32.9로 컨센서스 예상치인 -8.7을 크게 밑돌았는데, 이는 12월 예상치인 -0.1%에 비해 0.7% 감소한 미국 산업 생산에서 지속적인 악화가 반영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소매 판매는 이제 시간상으로 계속 둔화되어 12월 결과(휘발유 제외)는 11월 0.9% 하락 후 0.8% 하락했습니다. 실질 물량 측면에서 감소는 훨씬 더 커 4분기 소비가 3분기 성장률의 절반으로 둔화되었음을 시사하며, 이는 매장과 창고의 일반 상품 재고가 급증하는 것을 설명하는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생산자물가지수(PPI)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둔화 이론을 확인했지만, 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간의 관계는 이제 가격 결정력 상실과 마진 하락 압력을 알리고 있습니다. CPI와 PPI의 변화율 차이는 지난 여름 900bp 이상으로 격차가 벌어진 후 이제 거의 0에 가깝습니다. 이는 CPI 선행 수치에 대한 "좋은 소식"이지만, 이 관계는 역사적으로 S&P 500 지수의 영업 마진과 상관 관계가 있어 향후 분기의 실질적인 위축을 시사합니다.
모건스탠리 미국 수석 주식 전략가인 마이크 윌슨이 설명했듯이 동사의 선행 실적 지표와 컨센서스 실적이 최근만큼 차이가 나면 회귀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시장에 좋지 않은 결과를 의미합니다. S&P 500 실적에 대한 모건스탠리의 올해 추정치는 주당 195달러이며, 팩셋이 측정한 컨센서스는 여전히 주당 228달러입니다.
사진=AP결론적으로 통화정책 긴축과 관련해서는 항상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것의 긍정적인 측면과 성장을 압박하는 자본 비용 증가의 부정적인 측면 말입니다.
Fed의 피벗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투자자들은 전자를 축하해 왔지만 특히 실적과 관련해서는 후자를 고려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타이트한 노동 시장, 상품 및 서비스의 부조화, 낮은 금리 민감도 및 기술 혁신으로 지원되는 자본 투자를 감안한 연착륙을 위한 합리적인 논리를 가지고 살펴보면, 여러 수준에서 코로나 이후의 이번 경기 사이클은 독특합니다.
그러나 발표되는 데이터에서 둔화가 분명합니다: 거래량과 주문량은 급락하고 가격 결정력은 약해지고 있습니다. 실적 시즌이 엇갈린 신호를 전달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실적 기대치와 기업의 가이던스 방향을 인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현재, 모건스탠리가 예측하는 이익 침체가 구체화되고 있으며,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한 약세장은 끝날 수 없습니다.
※한경 마켓PRO는 한 주간 짚어본 종목·투자 전략을 돌아보는 '마켓PRO 위클리 리뷰'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한경 마켓PRO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이번 주(1월16일~1월20일) 마켓PRO에선 한화솔루션, 오아시스, 테슬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 한계기업 M&A 구별법, '어닝 서프라이즈·쇼크' 가능성 높아진 종목, 금·엔화에 눈돌린 슈퍼리치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종목 살까 말까-한화솔루션, 오아시스, 테슬라, 삼성바이오로직스✔"IRA 수혜" 기대에 치솟은 한화솔루션…'8조 혜택' 현실성은?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배신’ 이슈가 불거진 이후 한동안 주식 시장에서 영향력이 약해졌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지난주 다시 한번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태양광 사업을 키우며 종합에너지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는 한화솔루션이 IRA 수혜를 노린 대규모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입니다.한화솔루션이 지난 11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뒤 워낙 크게 관심이 집중됐으니, 여기서는 간단히만 짚고 넘어가죠. 이 회사는 미국 조지아주에 2025년까지 약 3조20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한화솔루션의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연간 8.4기가와트(GW)로 확대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IRA를 통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연간 1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추산했습니다.전사 실적 전망은 크게 돋보이지 않습니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집계된 한화솔루션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141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9.84% 감소한다는 데 증권가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하지만 부문별로 뜯어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업황 부진이 이어진 케미칼 부문이 작년 4분기엔 가성소다 생산설비의 정기보수로 출하량이 감소하며 실적이 더 악화됐지만, 거의 대부분을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만회했기 때문입니다.✔흑자경영 '오아시스' 합리적인 공모가?…'이건' 알고 투자하자"언론에서 우리랑 오아시스를 비교하는 것이 불편하네요."-A경쟁사 임원"오아시스는 아직 작은 규모의 회사입니다. 저희를 따라오려면 한참 멀었습니다."-B경쟁사 관계자치킨게임이 한창인 신선식품 새벽 배송시장에서 오아시스가 기업공개(IPO)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커머스 상장 1호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쟁사인 오아시스나 SSG닷컴이 상장 계획을 연기하자 그 자리를 오아시스가 가장 먼저 차지한 것. 그동안 경쟁사들의 무시를 받던 오아시스가 이커머스 IPO 시장에서 하나의 참고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 성패에 따라 후발 IPO 주자의 가치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오아시스는 지난 12일 금융당국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다음 달 7일부터 8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같은 달 14~1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죠. 오아시스가 제시한 공모가 밴드는 3만500~3만9500원 사이입니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1597억원에서 2068억원이죠. 만약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으로 확정받을 경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2535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상장 예비 심사 청구 당시 최대 기업가치 1조5000억원을 목표를 내세웠던 것을 감안하면 '몸값'을 크게 낮춘 것이죠.✔테슬라 주가 4분의 1토막 났는데…증권가 "아직 살 때 아냐"테슬라 주가가 전고점 대비 4분의 1토막 나면서 여의도에서도 심심치않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단기적 낙폭이 큰 만큼 기계적 반등은 가능하다는 의견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테슬라의 장기적 성장궤도가 훼손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장궤도를 되찾지 못하면 과거의 주가는 다시 보지 못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이때문에 테슬라가 당분간 반등하더라도 매수하진 않겠다는 펀드매니저들도 있습니다. 시장은 무엇을 걱정하는 걸까요. 한경 마켓PRO가 테슬라를 둘러싼 우려를 정리해봤습니다.가장 먼저 지적되는 건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점입니다. 불과 수 년 전만 하더라도 전기차 시장에 진입한 업체가 몇 안됐는데, 이젠 웬만한 자동차 메이커들이 전기차를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심지어 꽤 잘 만들고 있죠. 때문에 전기차 시장에서의 테슬라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 내 테슬라의 점유율은 2020년 79.4%에서 2021년 68.2%로, 2022년 말엔 65.4%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BYD를 비롯해 현대차 등이 꽤 훌륭한 전기차를 내면서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습니다.✔연초부터 주가는 뚝뚝…'삼바' 1000억 베팅한 개미들의 운명은?2011년 허허벌판 갯벌 인천 송도에서 사업을 시작한 회사가 있습니다. 당시 직원은 30명. 바이오가 새 먹거리라는 확신을 갖고 새출발을 시작했습니다. 2010년 바이오를 신수종 사업으로 택한 삼성그룹의 야심작 삼성바이오로직스 얘기입니다.연초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 유일하게 개미들의 순매수 금액이 1000억원을 넘은 종목으로 꼽힐 만큼 관심이 뜨겁습니다. 삼성의 희망이 아닌 개미들의 희망이 된 셈입니다.하지만 주가는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1월 효과로 새해 벽두부터 반짝 달아올랐던 국내 증시와 달리 유독 냉랭한 연초를 보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작년 4분기 실적 전망도, 올해 이익 전망치도 모두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마켓PRO가 관련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어떤 투자 전략 통할까-'어닝 서프라이즈·쇼크' 가능성 높아진 종목 등✔실적과 무관한 주가?…실적 컨센서스 하향폭 큰 종목들 주가가 더 올라실적 시즌을 맞아 상장사들에 대한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 조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오히려 평균 수익률로 따지면 컨센서스가 크게 하향된 종목들이 상향폭이 큰 종목들보다 높았죠.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증권사 세 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상장사 중 직전 일주일 동안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하향 폭이 큰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4.12%로, 상향 폭 상위 10개 종목의 1.84%의 두 배 이상입니다.컨센서스를 비교하는 기간을 한 달로 늘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향 폭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2.77%로, 상향 폭 상위 10개 종목의 0.71%를 압도했죠. 일주일 전보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가장 크게 하향된 종목은 한샘입니다. 16일 기준 컨센서스는 일주일 전보다 65.14% 깎인 13억3800만원이죠. 발표될 실적은 더 부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달 들어 제시된 유안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27억원 적자와 130억원 적자입니다.✔실적발표시즌 '어닝 서프라이즈·쇼크' 가능성 높아진 종목은?동원F&B, 에스티팜, 화신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가 실적시즌에 들어선 뒤 큰 폭으로 상향됐습니다. 최근 석달 동안 제시된 추정치의 평균인 컨센서스보다 높은 실적 추정치가 새롭게 제시돼 발표될 실적이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일 가능성이 커진 셈이죠.반면 데브시스터즈, 효성티앤씨는 영업손익 컨센서스 규모가 실적시즌 개시 직후보다 2배 이상 악화됐습니다. 다만 실적 전망과 주가 전망의 방향성은 같지 않았습니다.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상향된 종목 비율은 영업이익 눈높이가 높아진 종목군보다 낮아진 종목군에서 더 높았죠.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세 곳 이상의 증권사가 실적 추정치를 제시했고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로 실적시즌이 시작된 6일보다 추정기관 수가 줄지 않았으며 △새로운 추정치가 한 번 이상 제시된 164개 상장사 중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된 종목은 38개였죠. 반대로 컨센서스가 하향된 종목은 121개에 달했습니다. 오픈·블라인드 인터뷰-한계기업 M&A 구별법 등✔미국 12월 CPI에 엇갈리는 여의도 투심…전문가들의 속내는?[블라인드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증시가 확연히 안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가가 시장의 예상대로 순조롭게 하락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인상을 멈출 수 있다는 시각이 대두된 까닭이죠.국내 증권가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이렇게 부드럽게 지나갈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과, 그럼에도 당장 상반기까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맞부딪치고 있습니다. 한경 마켓PRO가 시장상황에 대한 여의도 증권가의 시각을 블라인드 인터뷰로 담아봤습니다.✔코스피 2400 터치?…주식 대신 금·엔화에 눈돌린 슈퍼리치[블라인드 인터뷰] 초고액자산가들의 자금을 관리하는 프라이빗뱅커(PB)계묘년이 시작된 직후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한국 주식 투자를 꺼려했던 외국인들이 돌아온 데다 금리 인상이 끝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다시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겁니다. 지난 16일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장중 탈환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채권 투자에 열을 올리던 투자자들에게 고민거리가 생긴 이유이기도 합니다. 2023년 주식시장을 두고 국내외 전문가들은 일제히 올 상반기까진 주식을 투자할 타이밍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았는데, 이번에도 전문가들의 분석이 틀린 것 아니냐는 의심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한 것이죠. 주식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하는 것인지, 반짝 1월 랠리인지 초고액자산가들의 자금을 관리하는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향후 전망을 들어봤습니다.✔"코스닥 M&A 알고보면 유형도 다양"…한계기업 M&A 구별법은?[블라인드 인터뷰] 금융기관에서 활동 중인 A씨"코스닥시장에서 상장사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은 여러 의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기업이 처한 환경에 따라 M&A 의도도 달라집니다. 겉으론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M&A에 나선다고 말하지만, 그 속에는 부진한 실적을 감추기 위한 작업일 수도 있습니다."금융기관에서 활동 중인 A씨는 최근 코스닥시장이 호재에 목마른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가파른 기준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줄어든 데다가 기업들의 실적마저 어닝쇼크(실적 충격)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죠. 이러한 악재로 주가가 주춤하자 일부 코스닥 상장사들은 M&A 카드를 꺼내 들고 있습니다.일반 투자자들이 세부적인 M&A 내용을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일부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비상장사나 해외 기업을 중심으로 M&A에 나서기 때문. 제한된 정보로 어떤 기업을 인수하는지 파악하기가 어렵죠. 하지만 몇 가지만 확인한다면 M&A 의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A씨는 말합니다.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한경 온리(Only) 콘텐츠로 채운 한경 마켓PRO와 함께 달라진 투자의 깊이를 경험해 보세요. 자세한 내용은 한경닷컴 내 별도 마켓PRO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경 마켓PRO는 한 주간 짚어본 종목·투자 전략을 돌아보는 '마켓PRO 위클리 리뷰'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한경 마켓PRO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이번 주(1월9일~1월13일) 마켓PRO에선 레인보우로보틱스, 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 LG에너지솔루션,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 영업이익 컨센서스 바닥 찍고 반등 조짐 보이는 종목, 반도체주 투자 전략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이 종목 살까 말까-레인보우로보틱스, 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 LG에너지솔루션, CJ제일제당✔'회장' JY의 첫 투자 레인보우로보틱스…제2의 '삼바' 될까삼성전자가 보유한 100조원 남짓의 현금이 이 회사 주가 상승을 가로막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가는 미래의 성장 기대감을 반영하는데,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가 충분한 재원을 보유하고도 신성장 동력 투자라는 주가 상승 모멘텀을 만들지 않는 데 대한 주식쟁이들의 불평이었죠. 치솟는 금리에 경기까지 침체돼 가는 현재 시점에서 보면 현금이라는 안전판을 어느 정도 남겨 둔 걸 올바른 선택으로 평가할 수도 있겠습니다.그렇다고 삼성전자가 미래를 위한 투자를 전혀 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 올릴 정도로 이목을 끌 만한 대규모 투자는 아니지만, 삼성그룹 산하 벤처투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 등을 통해 로봇,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이어온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회장이던 2020년 8월 내놓은 투자 방침에 따른 행보죠. 새해에도 벽두부터 삼성전자의 벤처투자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로봇 벤처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590억원을 투자하고, 이 회사 지분 10%가량을 확보하기로 한 겁니다. 삼성전자의 새해 첫 투자 행보이자, 작년 10월27일 취임한 이재용 회장의 첫 번째 투자 결정이었다는 점으로도 이목을 끌었죠.✔올해 '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한미약품은 고(故) 임성기 회장이 1960년대 서울 동대문구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개업한 '임성기약국'이 모태입니다. 고 임성기 회장은 당시 약국에서 번 돈으로 1973년 한미약품을 창업했죠. 한미약품은 한때 국내 대표 제약주로 불렸으나 2016년 명성에 금이 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죠. 2015년 초대형 기술 수출 소식으로 국내 증시를 들썩이게 했다가 2016년 계약 해지·늑장 공시 등의 논란을 낳으며 수많은 투자자를 절망 속에 빠트렸기 때문.그래도 한미약품은 여전히 국내 대표 제약사 중 하나입니다. 약 3년 전 임성기 회장 타계 후 부인인 송영숙 회장이 한미약품을 이끌고 있죠. 사실 임성기 회장 생전에는 장남인 임종윤 사장으로 굳혀지는 분위기였으나 송영숙 회장이 전권을 잡으며 승계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시장에선 올해부턴 후계 구도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경영권 분쟁 가능성까지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것. 더군다나 올해 한미약품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식 매력도도 갈수록 높아질 것이란 분석입니다.✔어닝쇼크에도 오른 LG엔솔…왜 증권가는 여전히 우려하나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실적 발표 이튿날 도리어 올랐습니다. 미국 포드 자동차가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튀르키예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는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겁니다. 당장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성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그만큼 많았단 얘깁니다.다만 증권가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성과 주가 방향에 대해 의문을 품는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한경 마켓PRO가 증권가의 우려를 정리해봤습니다.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건 개선되지 않는 영업이익률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작년 1~3분기 실적 기준 영업이익률 평균은 5.55%입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평균 16.85%였음을 감안하면 3분의 1수준에 지나지 않는 겁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2차전지 업종 자체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인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새해 벽두 개미들만 달려든 CJ제일제당, 투자매력 집중분석'개미만 드럽게 사네…' 최근 한 종목토론방에 올라온 글입니다. 새해 들어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줄기차게 사들이고 있는 종목을 두고 같은 개미들끼리 이 같은 푸념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을 제외한 다른 투자자들이 연달아 주식을 내던지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기 때문입니다. 이른 바 개미들만 호구가 된 상황이 된거죠. 계묘년 새해 개미들이 일제히 달려간 그 종목, 바로 식품 대장주 CJ제일제당입니다. 과연 개미들은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 지 CJ제일제당의 투자 매력도를 살펴봤습니다.2023년을 시작하며 개미들이 달려든 의외의 종목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방어주로 불리는 CJ제일제당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약 69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포스코케미칼, 삼성SDI 등에 이어 순매수 5위에 해당할만큼 개미들의 뭉칫돈이 CJ제일제당으로 쏠렸습니다. 문제는 타이밍입니다. 기관투자자들이 단물을 다 빨아먹고 내던진 주식을 개인들이 줍줍하고 있다는 일각의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주식 시장의 구조상 개인들이 주식을 사들였다는 것은 누군가 팔았기 때문이죠. 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매도 주체가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입니다. 어떤 투자 전략 통할까-반등 조짐 보이는 종목 등✔영업이익 컨센서스 바닥 찍고 반등 조짐 보이는 종목은?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가 예상에 크게 못 미친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놓았지만, 이후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4분기 '어닝 쇼크'를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악화의 '정점'으로 본 모양새죠. 앞서 2021년 하반기에도 기업들의 실적이 사상 최대치 행진을 계속했지만, '정점 우려'로 인해 하반기부터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방향이 바뀌기 위해서는 정점을 지나야 한다는 말이죠.기업 실적 악화의 정점이 가까워져 온다면 가장 빠르게 바닥을 치고 실적 성장을 재개할 종목이 궁금해질 수 있습니다. 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의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금융회사 이외 종목 중 최근 한달 사이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된 종목을 추려봤습니다. ✔주가가 안정적이고 꾸준히 배당주는 미국 월배당 ETF는?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인컴수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문제는 주가가 하락하면서 인컴 수익이 훼손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죠. 한경 마켓PRO는 인컴 수익과 주가 수익이 모두 고른 미국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연환산 배당률이 7% 이상인 ETF 44개 중에서, 지난해 하반기 기준 배당과 주가수익률을 합산한 투자성과가 플러스인 상품은 총 16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작년 하반기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미국 상장 월배당 ETF는 심플리파이 볼라틸리티 프리미엄 ETF(SVOL)입니다. 배당수익률은 연 17.63%에 달했고, 하반기 배당과 주가 수익률을 합쳤을 때 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수익률도 7.84%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7.66% 하락했음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과죠. 이 상품은 VIX 선물 시장에서 프리미엄 수취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상품으로, 장기 금리 상승과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2차전지 vs 반도체…상반기 누가 더 수익률 높을까한경 마켓PRO는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2차전지'와 '반도체' 섹터 투자와 관련해서 물어봤습니다. 이 중 4명은 2차전지 섹터를 추천, 나머지 1명은 반도체 업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2차전지 섹터를 꼽은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까지 10~20%가량의 수익률을 낼 것으로 봤죠. 이들이 추천한 종목으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코프로, 엘앤에프입니다. 최근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전치차 수요 감소 우려가 확대되고 있으나, 여전히 전기차 수요는 견고한 상황이라고 판단했죠. 또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2차전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내놨죠. 오픈·블라인드 인터뷰-반도체주 투자 전략 등✔"반도체주 바닥 찍었을까요? '이것' 보면 알 수 있어요"[오픈 인터뷰] 이형수 HSL 파트너스 대표"반도체 시장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재고'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재고를 줄인다고 밝히면 무조건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고 감소를 위한 감산 결정은 통상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죠. 최근 삼성전자가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고 밝혔으나 저는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감산에 나설 것으로 봅니다. 반도체 업종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할 때입니다."이형수 HSL 파트너스 대표는 반도체 관련주들이 작년 최악의 한 해를 보냈으나 올해는 기대되는 업종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바로 써먹는 최강의 반도체 투자> 저자이면서 시장에서 반도체 투자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죠. 이 대표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로 '삼성전자 감산 가능성'과 '중국 스마트폰 교체 주기' 등을 꼽았습니다.✔은행주 대상 국내 첫 행동주의 통할까…여의도의 시각은?[블라인드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최근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이 국내 은행주에 대해 대대적인 행동주의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은행업은 사실상 '관치'의 영역이 많아 은행주에 대한 행동주의는 이제껏 이뤄진 적이 없죠. 따라서 이번 행동주의의 향방에 대해서도 증권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크게 갈리고 있습니다.과연 은행주는 행동주의를 맞이해 적극적 주주환원을 통해 고질적인 저평가를 탈피할 수 있을까요. 한경 마켓PRO가 여의도 증권가의 솔직한 목소리를 블라인드 인터뷰 형식으로 담았습니다.✔"빠르게 찾아온 삼성전자의 봄? '감산' 결단없인 섣부르다"[블라인드 인터뷰] 여의도 반도체 고수지난주 여의도 증권가에서 삼성전자 감산과 관련된 소식이 퍼졌습니다. 감산 결정을 내린 SK하이닉스와 달리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고 강조해온 삼성전자가 입장을 선회했다는 얘기였습니다. 삼성전자에겐 꺼내기 힘든 단어지만 시장에선 가장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단어 역시 '감산'입니다. 예고된 경기침체를 앞두고 감산을 통해 '재고'를 줄이지 않으면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민주 삼성전자 주가의 핵심 키워드가 된 '감산'과 관련해 여의도 반도체 고수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팍스로비드 사재기에 제일약품 주가 들썩?…국내 유통도 안 해"[블라인드 인터뷰] 제약사 임원 A씨"제일약품이 화이자 의약품을 많이 유통한다는 이유로 '화이자 관련주'로 분류됐는데, 장기적으로 판권을 잃을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닙니다. 최근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하지만, 늦은 감이 없지 않아요."한 제약사 임원 A씨는 최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재개)와 맞물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우려로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수요가 급증하자 화이자 관련주로 분류되는 제일약품이 급등락한 데 대해 이 같이 말했습니다.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한경 온리(Only) 콘텐츠로 채운 한경 마켓PRO와 함께 달라진 투자의 깊이를 경험해 보세요. 자세한 내용은 한경닷컴 내 별도 마켓PRO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마켓이슈 POLL전문가 5명 중 3명, 현 테슬라 주가 '매력적'이라고 분석전기차 수요 둔화…테슬라에겐 호재 될 수도올해 100달러 붕괴설…'가능성 낮다' 응답 비중 높아한경 마켓PRO는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올해 테슬라 투자와 관련해서 물어봤다. 이 중 3명은 현 테슬라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전망, 나머지 2명은 추가적인 조정이 예상됨에 따라 매수하기에는 이른 타이밍이라고 분석했다.'꿈의 천슬라'로 불리며 천정부지로 치솟던 테슬라 주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트위터 경영에 전념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오너 리스크'와 중국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해 60% 넘게 추락한 데 이어 새해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테슬라는 주당 123.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 전문가들은 현 주가를 바닥권이라고 봤다. 또 중장기적으로 테슬라의 성장세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올해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테슬라의 외형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본 것. 나아가 전기가 수요 둔화에 따른 공급량 증가는 장기적으로 테슬라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전기차 가격이 하락할 경우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던 경쟁업체들의 경영은 더 힘들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한 애널리스트는 "CEO 리스크를 비롯해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으로 테슬라 주가가 조정받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현 테슬라 주가는 매력적"이라며 "최근 시장에선 바라본 테슬라는 호재보단 악재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는 주가에 악재가 선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후 호재성 이슈가 부각될 경우 테슬라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란 분석이다.올 상반기까지 테슬라 주가 100달러 붕괴설과 관련해선 5명 중 3명이 '가능성이 낮다'고 답변했다. 최근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 주가가 여전히 바닥을 찍지 않았다며, 향후 100달러가 붕괴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는 상황.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 재고가 쌓이자 테슬라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열흘간 한시적으로 상하이공장 생산을 중단하는 등 분위기기 심상치 않다"면서 "재고가 쌓이면 결국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 테슬라 주가도 이에 맞춰 100달러 밑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대부분의 전문가는 전기차 수요 둔화 악재가 테슬라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머스크의 지분 매각 등 추가적인 악재가 불거지지 않는다면 주가가 100달러 밑으로 떨어질 일은 없다고 본 것이다. 더군다나 테슬라 주가가 100달러 밑으로 하락하면 대기 수급도 상당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테슬라 주가가 한시적으로 100달러를 밑돌 수는 있으나 매수세가 몰리면서 곧바로 주가가 회복할 것이란 분석이다.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