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이익 1천659억원…전년 대비 36.3%↑
포스코케미칼, 배터리소재 수요증가에 연매출 3조 첫 돌파(종합)
포스코케미칼이 지난해 배터리소재 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포스코케미칼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천659억원으로 전년보다 36.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3천19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219억원으로 8.8%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8% 줄었다.

배터리소재 사업은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증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소재 신규 수주로 매출은 전년 대비 127.6% 늘어난 1조9천383억원, 영업이익은 287.1% 증가한 1천50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배터리소재는 처음으로 총 매출의 절반이 넘는 58.7%를 차지하며 주력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이 중 양극재 매출액이 2배 이상 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기초소재 사업은 상반기 내화물, 생석회, 콜타르, 조경유 등 제품 판매 가격 상승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다만 포항제철소 침수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하반기 들어 유가가 약세 전환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인조흑연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포스코MC머티리얼즈(구 피엠씨텍)는 매출 2천522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첨단산업용 과산화수소를 제조하는 자회사 피앤오케미칼도 작년 10월 준공 후 정상 조업 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도 배터리소재 생산 능력과 판매 확대에 힘입어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연산 9만t(톤) 규모로 종합준공된 광양 양극재 공장이 올해부터 본격 가동되며 연산 3만t 규모 포항 양극재 1단계 공장도 연내 준공 예정이다.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캐나다에 건설 중인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은 내년 중 완공된다.

또 얼티엄셀즈와 지난해 체결한 14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계약에 따라 올해 초 첫 공급을 시작하면서 매출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