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최대 이슈는 기준금리가 될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4.25~4.50%인데,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더 큰 관심은 30분 후 시작될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몇 차례나 더 올릴 것인지, 금리 인상 중단 후 언제쯤 재인하에 나설 지를 놓고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서다.

경제 지표 중에선 3일 나올 고용 지표가 주목된다. 비농업 일자리 수는 작년 12월 기준 22만3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5%를 기록했다. 기술기업 중 상당수가 감원에 나서고 있으나 대다수 기업은 여전히 구인난을 겪고 있다. 고용 시장이 느슨해지지 않으면 Fed의 추가 긴축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엔 악재가 될 수 있다.

큰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빅데이’는 2일이다. 애플 알파벳 아마존 퀄컴 포드 스타벅스 등이 작년 4분기 성적표를 이날 공개한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30일(월) 실적 발표 : 소파이

31일(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1월, 직전 108.4) / 시카고 비즈니스지수(1월, 직전 45.1) /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11월, 직전 -3.1%) / 실적 발표 : 제너럴모터스 맥도날드 스냅 AMD 스포티파이 엑슨모빌 화이자 UPS 캐터필라 마라톤석유 암젠

2월1일(수) FOMC 기준금리 결정(오후 2시) / 제롬 파월 Fed 의장 기자회견(오후 2시30분) / ADP 민간고용 보고서(1월, 직전 23만5000명) / 구인·이직 보고서(12월, 직전 공고 1050만 명) / ISM 제조업지수(1월, 직전 48.4%) / 실적 발표 : 메타플랫폼 펠러톤 T모빌 뉴스코프

2일(목)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단위당 노동비용(4분기, 직전 2.4%) / 공장재 수주(12월, 직전 -1.8%) / 실적 발표 : 애플 알파벳 아마존 퀄컴 포드 스타벅스 머크 하니웰 카디널헬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에스티로더 허쉬 클로록스 일라이릴리

3일(금) 비농업 일자리 수(1월, 직전 22만3000명) / 실업률(1월, 직전 3.5%) / ISM 서비스업지수(1월, 직전 49.6%) / 실적 발표 : 파이퍼샌들러 시그나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