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투자, 빚 걱정 없는 IT·산업재 기업에 주목을"

26일 신한투자증권은 코스닥시장이 부진한 이유를 세 가지로 분석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성장주 비중이 70%를 넘어 금리 상승기에 약세가 불가피하고,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시장의 변동성 자체가 크다는 설명이다. 코스닥 매매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자금이 이탈한 점도 원인으로 꼽혔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주의 상승 여력은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커지는 경기 반등기 초입이 돼야 살아날 것"이라며 "재무건전성이 확보된 코스닥 대형주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소형주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1 안팎에 그치고 있다. 영업이익으로 빚 이자조차 갚기 버거운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최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 이자비용과 부채 부담이 낮고 현금 창출능력이 강한 기업 위주로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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