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건 꿈비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꿈비
박영건 꿈비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꿈비
박영건 꿈비 대표(사진)는 26일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유아용품 브랜드로 성장하고, 'K-유아용품'의 세계화를 이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당사는 우수한 제품개발 능력과 유·아동에 최적화된 마케팅으로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4년 설립된 꿈비는 유아용 가구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2016년 '변신 범퍼침대'를 시작으로 항균성을 높인 층간소음 매트 '클린롤매트', 모듈형 조립식 원목 가구 '올스타' 등 혁신 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유아 가구 시장은 성장세에 있다. 국내 출생아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가구 소득수준이 늘어나면서 1인당 육아 지출 비용이 늘어나는 '골든키즈' 현상이 나타나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출생아 수는 48만3000명에서 2020년 27만2000명으로 절반가량 줄었지만 반대로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2조4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약 두 배 늘었다.

꿈비는 이런 골든키즈 현상을 공략했다. 프리미엄 중심의 유아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유아 스킨케어와 리빙케어 브랜드를 출시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종합 유아용품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시장 확대로 실적도 증가세다.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8억9639만원으로 전년 대비 12.9%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억2722만원으로 11.4% 증가했다. 작년 1~3분기 누적 매출은 206억8509만원, 영업이익은 14억9723만원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작년부터 신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 올해 전년 대비 2~3배 더 많은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올해 역시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꿈비는 유통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온라인 매출이 99% 달하지만 올해부터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한다. 해외 수출 지역도 기존 중국, 일본에서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로 확대한다.

회사는 공모자금 90억원을 스마트 공장 구축에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화를 이루겠다는 취지다. 공장 내 자체 물류창고을 구축해 재고 비용도 단축하겠단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다. 오는 26~27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이달 31일~2월 1일 일반청약에 돌입한다. 다음달 상장이 목표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