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발행규모. 자료=예탁결제원
유상증자 발행규모. 자료=예탁결제원
작년 기업들의 유상증자 발행규모가 전년 대비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상증자액은 작년보다 9%가량 늘었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유상증자 발행규모가 총 1187건, 34조998억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는 11.8%, 금액은 32.6%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유상증자는 100건, 20조7113건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20%, 금액은 32.3%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선 398건, 8조3744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5.9%, 금액은 13.5% 감소했다.

코넥스시장에선 유상증자가 53건, 1486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8.6%, 금액은 63% 줄었다. 비상장시장의 경우 636건, 4조8655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14.1%, 금액은 51.2% 줄어들었다.

배정방식별로 보면 일반공모방식이 145건(14조731억원), 주주배정방식이 98건(9조854억원), 제3자배정방식이944건(10조9413)억원 순이었다.

유상증자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10조2000억원)이고 그 뒤를 삼성바이오로직스(3조2008억원), 쌍용자동차(1조1819억원) 등이 이었다.

유상증자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대한전선(3억8800만주)이다. 이어서 쌍용자동차(2억3638만주), 이스트아시아홀딩스인베스트먼트리미티드(1억2145만주) 순이다.

한편 작년 무상증자 발행규모는 총 209건, 20억2655만주로 전년 대비 건수는 17.1% 줄고 주식수는 9.2% 늘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무상증자는 18건, 8890만주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45.5%, 주식수는 64.5%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선 82건, 15억7875만주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24.1% 감소, 주식수는 20.5% 증가했다.

코넥스시장에선 무상증자가 1건, 862만주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75%, 주식수는 45% 줄었다. 비상장ㅇ시장에선 108건, 3억5028만주 발행돼 건수는 0.9%, 주식수는 25.1% 늘었다.

무상증자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에코프로비엠(8조1786억원)이고, DL이앤씨(1조1900억원)와 NHN(6652억원)이 뒤를 이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