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의료진이 임플란트 시술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한경DB)
사진은 의료진이 임플란트 시술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한경DB)
중국의 코로나 완화 정책으로 경기 개선 기대감이 나오면서 임플란트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12분 기준 오스템임플란트는 전 거래일보다 2만4800원(15.26%) 오른 18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사모펀드의 지분 공개 매수 소식도 오스템임플란트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 등은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지분 인수를 목적으로 한 달간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공개매수가격은 주당 19만원이다.

같은 시간 덴티움, 디오도 5~8%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치과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은 엄격한 방역 정책을 폐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다. 지난 8일 중국 정부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2년여 만에 전격 폐지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이 물량기반조달(VBP)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VBP는 중국 정부가 입찰을 통해 의약품을 저가 대량 구매하는 제도다. 중국 쓰촨성 의료안전국에 따르면 VBP 입찰에서 오스템임플란트(24.4%)와 덴티움(20.2%)은 입찰 수량이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VBP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임플란트 산업은 유럽 비선진국,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 이머징 국가에서 큰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10배 내외로 형성돼 있는 국내 대형 임플란트 기업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