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SKT 신사업 기대" 평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낮춰
증권가는 20일 SK텔레콤의 신사업 성장, 배당 등이 기대된다고 평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낮췄다.

다올투자증권은 SK텔레콤 목표주가를 기존 7만2천원에서 7만원으로, KB증권은 7만5천원에서 7만원으로 내렸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작년 4분기 이동통신(MNO) 실적 성장이 지속했고, 전년 동기 대비 판매비와 인건비 규모가 감소했음에도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조4천200억원, 영업이익은 23.9% 증가한 2천809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17조9천억원, 영업이익은 1조7천4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마케팅비와 상각비 부담 완화에 따라 이익률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가정한다"면서 "현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신사업 매출 비중이 20% 수준인데 앞으로 이 비중이 확대되면서 경쟁사 대비 높은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이 정당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주식 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용(Cost of Equity) 가정 변경에 따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면서도, SK텔레콤에 대한 투자 포인트로 무선사업 수익성 개선, 엔터프라이즈 사업 고성장, 배당 등 주주친화정책을 꼽았다.

그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으로 구성된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