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화장품주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이고 있다. 중국의 소비 회복이 국내 화장품 기업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11일 신한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아모레G는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이날 삼성증권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 기업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54% 상향했다.

최근 한 주(지난 4~11일)간 화장품 회사들의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 보고서가 10개 나왔다. 지난 한 달 동안에는 4개에 불과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1월 한국으로 들어온 중국인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1월과 비교해 95.2% 감소했다”며 “중국인의 국내 입국 정상화와 소비 회복이 화장품 섹터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2.86% 오른 14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클리오(3.22%), LG생활건강(3.36%)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올 들어 이날까지 상승률은 클리오 8.9%, LG생활건강 6.4%, 아모레퍼시픽 4.7%, 코스맥스 1.8% 등이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