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라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유 종목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반 주식형 펀드와 달리 액티브 ETF는 보유 종목이 하루 단위로 공개되기 때문이다.

종목선정 어렵다면 액티브 ETF '커닝'…매일 보유종목 공개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는 두산에너빌리티(7.3%), 한화솔루션(6.77%), 에스에프에이(5.83%), 삼성전자(5.73%)가 주요 편입 종목이다. 최근 로봇 투자가 주목받으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4.67%), 에스피지(3.04%), 로보티즈(2.9%) 등을 신규로 편입했다.

이 펀드는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가 함께 종목을 고른다는 점에서 다른 ETF와 차별화된다. 이 상품은 총 42개 종목에 투자한다. 펀드매니저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 12개를 고르고,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테마를 중심으로 30개 종목을 추린다.

TIMEFOLIO Kstock액티브를 살펴보면 사모펀드가 어떤 종목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이 펀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내놓은 액티브 ETF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6.57%), 현대로템(5.85%), 에스엠(3.96%), JYP엔터(3.49%) 등 방산주와 엔터주를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근 3개월 6.5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지수(2.5%)를 앞서고 있는 MASTER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는 삼성전자 우선주에 14.55%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SK하이닉스(6.77%), SK텔레콤(5.24%), 스튜디오드래곤(4.65%), 엔씨소프트(4.57%)에도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주요 사모펀드 운용사인 마이다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reaStock중소형액티브는 휴젤(4.53%), 데브시스터즈(4.51%), F&F(3.45%) 등이 주요 투자 종목이다.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는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는 네이버(8.05%), 하이브(7.87%), 엠로(7.75%)를 주로 담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