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도 희망퇴직 실시…45세 이상 10년 근속자
국내 증권사 가운데 자기자본 1위 기업인 미래에셋증권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6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10년 넘게 근무한 이들 중 만 45세 이상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회사는 근속 연수와 연차에 따라 퇴직금을 차등 지급할 방침이다. 월 급여의 최대 24개월에 더해 생활지원금 최대 8000만원과 3개월 유급 휴직 급여와 전직 교육이 지원된다.

미레에셋증권 관계자는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계획은 없으나 직원들의 요청으로 이번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되었다"며 "이번 희망퇴직은 인력감원이 목적이 아니라, 재취업교육을 통해 최대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등 향후에도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일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위로금 지급에 그치는 게 아니라 전직지원 프로그램과 전직 직원 휴직 부여, 장기간 자녀학자금 지원, 생활안정지원금 등 최대한 직원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예정"이라고 했다.

여의도엔 꾸준히 감원 한파가 불고 있다. 앞서 지난달 KB증권이 희망퇴직 절차를 진행했고, 하이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도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았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