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호조·매파 연준에 하락 ‘테슬라 3%↓’…유가 상승·비트코인 강보합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1월 6일 오전 6시 현재]
뉴욕증시, 고용 호조·매파 연준에 하락 ‘테슬라 3%↓’…유가 상승·비트코인 강보합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9.69포인트(1.02%) 하락한 3만2930.0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87포인트(1.16%) 떨어진 3808.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3.52포인트(1.47%) 밀린 1만305.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고용 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한 점을 시사, 연준의 긴축 우려는 더욱 강화됐다. 12월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23만5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5만3천 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ADP가 발표한 12월 임금은 전년 대비 7.3% 올라 전달의 7.6% 상승에서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ADP 고용은 다음날 나오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미국 12월 고용시장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 명 증가해 전달의 26만3천 명보다 소폭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매달 20만 명 이상의 고용이 계속 창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고용 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주(12월 25∼3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1만9천 명 감소한 20만4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만3천 명보다 적고 3개월만에 최저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69만4000건으로 2만4000건 줄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정리 해고 속에서도 고용 시장은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타이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준 위원들은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 연은 뉴올리언스 지점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서 “현재 인플레이션은 미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역풍이며,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물가 안정 목표인 2%로 복구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치를 5%를 웃도는 수준으로 상향했다며 당분간 연준이 이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긴축 사이클이 종료되더라도 연준이 한동안 금리를 높은 수준에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매파적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달 퇴임하는 조지 총재는 경기침체를 예측하지는 않았으나 수요를 낮추려는 연준의 노력으로 인해 일말의 침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현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추가 긴축을 예고했다. 불라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너무 높지만 최근 둔화하고 있다”면서도 “점점 제약적 정책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올해 그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채 가격이 하락,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72%선까지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49%선까지 뛰었다.

[특징주]

■기술주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애플 1.06%, 알파벳 2.13%, 마이크로소프트 2.96%, 아마존 2.37%, 엔비디아 3.28%, 메타 0.34% 하락 마감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12월 중국 제조 차량 인도 실적이 전달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장중 5% 이상 하락, 낙폭을 줄여 2.9% 하락한 110.34 달러에 마감했다. 리비안은 6.49%, 루시드는 3.55%, 니콜라는 6.96% 하락 마감했다.

■에너지주

국제 유가 상승에 에너지주가 상승했다. 발레로 에너지 5.83%, 마라톤 페트롤륨4.66%, 엑슨모빌 2.24%, 셰브론 1.8% 상승 마감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지난해 월가의 밈 주식으로 주목받았던 생활용품 소매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가 파산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전일대비 29.88% 하락 마감했다.

■실버게이트

FTX를 비롯한 가상화폐 업체의 거래 은행 실버게이트는 예금 대량인출로 매각 가능성을 시사해 42.73% 폭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포인트(0.20%) 하락한 439.3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4.47포인트(0.38%) 내린 1만4436.3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4.93포인트(0.22%) 빠진 6761.5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8.26포인트(0.64%) 뛴 7633.45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A주 3대 주가지수는 종일 강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01% 상승한 3155.22로 장을 마쳤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2.13%, 2.76%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백주 섹터는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 가운데 고정공주는 상한가 마감에 성공했다. 그밖에 에너지저장, 리튬배터리 등 신에너지 섹터 역시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 자금은 종일 순매수세를 유지한 가운데 장 마감 기준 총 127.53억 위안 순유입돼 지난해 11월 15일 이래 최대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베트남증시 4대 거래소 모두 상승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9.47(0.91%) 상승한 1,055.82를 기록했고 196개 종목이 상승, 137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11.75(1.12%) 오른 1,061.90로 마감했고 25개 종목이 상승, 4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0.05(0.02%) 소폭 상승한 213.11를 기록하며 76개 종목 상승, 81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도 0.06(0.08%) 소폭 오른 72.82를 기록했는데 122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123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13% 감소한 9조1,800억동(3억9,100만달러)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6,730억동 순매수하며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미국 정유 설비가동률이 크게 하락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격은 전장보다 83센트(1.14%) 오른 배럴당 73.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8.40달러) 내린 184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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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