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방탄소년단(BTS)이 그룹 활동을 중단하지만 BTS 소속사 하이브는 여전히 ‘엔터주 톱픽’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IBK투자증권은 하이브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이 회사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가 나온 건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하이브의 올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5.8%, 19.0% 줄어 ‘BTS 공백’이 시장의 우려처럼 크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등의 해외 팬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올해 BTS 멤버 3인의 솔로 앨범도 각각 100만 장 안팎의 판매액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IBK투자증권은 BTS 매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코어 팬덤(충성도 높은 팬)을 70만 명으로 추산했다. 세븐틴은 32만 명, 투모로우바이투게더 25만 명, 엔하이픈 16만 명으로 K팝 그룹 중에선 최상위권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