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반등에 안도…롤러코스터 올라탄 코스피
3일 장중 2% 내외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9포인트(0.31%) 내린 2,218.68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30분 경 2,180선까지 낙폭을 키웠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대거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35억 원, 439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홀로 3,476억 원 순매도했다.

장중 12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중국 증시가 상승 전환한 점이 위축됐던 투자 심리를 회복시켰다.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0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SDI(+0.50%), 현대차(+1.27%), 기아(+1.46%)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0.18%), LG에너지솔루션(-1.23%), 삼성바이오로직스(-2.90%), SK하이닉스(-0.13%), LG화학(-0.50%), 삼성전자우(-0.59%), NAVER(-0.56%) 등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4포인트(0.51%) 오른 674.95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억 원, 182억 원 팔아치웠고, 기관은 홀로 143억 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0.21%), 셀트리온헬스케어(-1.57%), 엘앤에프(-0.59%), 셀트리온제약(-1.67%) 등이 내린 반면, 카카오게임즈(+2.83%), HLB(+2.51%), 에코프로(+3.64%), 펄어비스(+1.36%), 스튜디오드래곤(+1.79%), JYP Ent.(+1.19%)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간밤 유럽 증시에서 최근 천연가스 가격이 안정됨에 따라 경기둔화 우려가 해소되며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 밖에 출판(+4.57%), 전자기기(+3.43%), 방송·엔터(+2.27%)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원 내린 1,271.0원에 마감했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