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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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하락세가 장기화하면서 투자자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주가가 많이 떨어졌음에도 살 만한 종목을 찾기 쉽지 않아서다. 증권사들은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개별 모멘텀이 있으며 △중국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혜택을 받는 기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26일 NH투자증권은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내년 1월에도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비용이 감소하는 기업, 투자 비중이 높은데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 정책 모멘텀이 있는 기업 등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매출이 확대되면서 비용이 감소하는 기업으로는 CJ대한통운덴티움, 투자를 많이 하면서 현금 흐름이 좋은 회사로는 파크시스템스가 꼽혔다. 정책 모멘텀이 있는 기업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 한국항공우주, 씨에스윈드, 스튜디오드래곤이 등이 선정됐다.

CJ 대한통운과 덴티움은 매출 원가가 떨어지면서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5%, 3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크시스템스는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8.9%이고 잉여현금흐름(FCF)이 17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낙폭과대 대형주, 미디어 관련주,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를 추천했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엔씨소프트, CJ ENM, 콘텐트리중앙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중국 수혜주로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메디톡스가 낙폭 과대주로는 삼성전자, 네이버, LG전자, 이마트가 꼽혔다.

엔씨소프트와 이마트는 개별 모멘텀이 있으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최저점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관련주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를 우려하기보다 내년 상반기 리오프닝에 따른 실적 회복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